효성중공업 창원공장, 초고압변압기 누적 생산 10조원 돌파
50년 기술 축적 기반…글로벌 송전 시장 경쟁력 확대
효성중공업 창원공장이 초고압변압기 누적 생산액 10조원을 돌파했다. 효성중공업은 7일 창원공장에서 생산한 초고압변압기 누적 생산액이 올해 1월 기준 10조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단일 공장에서 초고압변압기와 차단기 생산액이 모두 10조원을 넘어선 사례는 국내에서 창원공장이 유일하다.
효성중공업은 1969년 국내 최초로 154킬로볼트(kV) 초고압변압기를 개발해 생산을 시작했다. 이후 2002년 누적 생산액 1조원을 달성했으며, 2014년 5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올해 10조원 규모 생산 기록을 세웠다.
회사는 지난 50여 년 동안 독자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전력 산업 핵심 장비 국산화를 추진해 왔다. 154킬로볼트와 345킬로볼트 초고압변압기 개발에 이어 1992년에는 세계 여섯 번째이자 국내 최초로 765킬로볼트 초고압변압기를 독자 기술로 개발했다.
친환경 기술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2022년 400킬로볼트 친환경 절연유 변압기 개발에 성공했으며, 최근에는 전압형 에이치브이디씨(HVDC·High Voltage Direct Current·초고압 직류송전) 독자 기술을 기반으로 정부의 ‘에너지고속도로’ 사업에 적용될 500킬로볼트 HVDC 변환용 변압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현재 전 세계 약 70개국에 맞춤형 전력 설비를 공급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는 2010년대 초부터 765킬로볼트 변압기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영국과 노르웨이 등 기술 진입 장벽이 높은 유럽 송전 시장에서도 400킬로볼트 변압기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전력 인프라 수요 증가에 힘입어 창원공장은 최근 수주 실적도 확대되고 있다. 회사는 2023년 이후 3년 연속 초고압변압기 단일 품목 기준 연간 수주액 1조원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초고압변압기 생산 10조원 달성은 고객 신뢰와 최고 품질을 향한 창원공장의 노력으로 이뤄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변압기와 차단기, HVDC 등 전력 설비 전반의 토털 솔루션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