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익제약, 바리시티닙 장기지속형 주사 플랫폼 특허 등록

사이클로덱스트린 기반 미립구 기술로 월 1회 투여 구현

2026-01-07     이승희 기자

삼익제약이 난용성 약물의 제형 한계를 개선하기 위한 ‘사이클로덱스트린 포접 화합물을 이용한 고분자 미립구 제조 기술’ 특허(제2905826호) 등록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바리시티닙을 활용해 기존 매일 복용 경구제를 월 1회 투여하는 장기지속형 주사제로 전환하는 플랫폼이다.

회사에 따르면 해당 특허는 류마티스 관절염과 원형 탈모 치료에 사용되는 바리시티닙(JAK 억제제)을 고리형 구조(Macrocyclic ring) 내부에 포접하는 방식으로 약물 봉입률을 개선한 것이 핵심이다. 난용성 약물은 미립구 제조 과정에서 약물이 충분히 담기지 않는 낮은 봉입률이 기술적 과제로 지적돼 왔다.

삼익제약은 사이클로덱스트린(Cyclodextrin, 환상 올리고당) 기반 포접 기술을 적용해 약물 분자를 안정적으로 포획하고, 이를 고분자 미립구에 탑재하는 공정을 확립했다. 연구 결과 △95% 이상의 높은 약물 탑재율 △초기 급격한 방출 억제 △1개월 이상 안정적인 방출 패턴 유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회사는 높은 봉입률이 향후 대량 생산 단계에서 공정 효율성과 경제성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바리시티닙 경구제는 장기 복용 시 위장 장애 우려와 잦은 복용에 따른 불편함이 제기돼 왔다. 복약을 놓칠 경우 혈중 약물 농도가 불안정해질 수 있어 치료 효과 유지에 제약이 따른다는 지적도 있다.

삼익제약이 개발 중인 장기지속형 주사제는 투여 주기를 월 1회로 줄여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일정한 약물 농도를 유지함으로써 만성 질환 환자의 치료 편의성과 지속성을 개선하는 것이 목표다.

삼익제약은 이번 특허를 기반으로 난용성 약물 제형 혁신 플랫폼을 확보한 만큼, 바리시티닙을 포함해 장기 투여가 필요한 다양한 만성질환 치료제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파이프라인을 고도화하고 제형 기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