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니켈 가격 급등…비철금속 시장 강세 속 공급 불안 지속
6일 비철금속 시장에서 구리와 니켈 가격이 크게 상승하며 신기록을 세웠다. 런던금속거래소(LME) 3개월물 구리는 장중 3.1% 오른 톤당 1만3천387.50달러로 치솟으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올해 2026년이 시작된 이후 구리 가격은 약 7% 상승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 같은 날 니켈 가격은 톤당 1만8천530달러로 9% 급등했으며, 이는 18개월 만의 최고치에 해당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구리 가격 상승의 가장 큰 배경으로 전기화 추세와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면서 구조적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공급 측면에서는 수년간 투자 부족과 잇따른 광산 운영 차질로 인해 생산량 회복력이 제한적인 상황이다. 칠레 내 구리 광산 파업이나 중국 퉁링비철금속이 에콰도르 광산 2단계 개발 착공을 미루기로 하면서 공급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단기적 시장 변동성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니켈의 경우, 인도네시아가 생산 감축 계획을 발표하면서 가격 상승세를 자극했다. 인도네시아 정부의 인허가 절차 지연 및 2026년 생산 쿼터 감축의 영향으로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시장 일각에서는 2026년에도 니켈 공급이 여전히 과잉 상태일 것으로 보고 있어, 추가적인 공급 감소나 수요 회복이 구체화되지 않는 한 현 시세 상승세가 장기적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같은 날 뉴욕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약간의 오름세를 보였다. 헬스케어·기술주가 시장 강세를 견인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번 주 발표 예정인 핵심 고용지표를 주시하며 전일의 상승세를 조심스럽게 이어갔다. 미군의 베네수엘라 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 체포 소식에도 지정학적 위험보다는 베네수엘라의 대규모 원유 매장량에 대한 접근 가능성이 더 큰 관심을 받았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주 중 석유회사 경영진들과 만나 석유 생산 확대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S&P 글로벌이 내놓은 12월 미국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7로, 전달보다 0.3포인트 떨어졌으나 50을 상회하며 확장 국면을 시사했다. 서비스업 PMI도 52.5로 집계돼 전월 대비 소폭 하락했음에도 경기가 여전히 성장세에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번 자료는 NH농협선물에서 참고용으로 제공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