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더덕 재배 임업인 강경주, 산림청 ‘이달의 임업인’ 선정
제주 최초 수상…독자 재배기술·공동판매로 지역 임업 발전 기여
제주에서 더덕 재배기술을 개발하고 지역 임업계 발전에 기여해 온 강경주 임업인이 산림청 ‘이달의 임업인’에 선정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26년 새해 첫 ‘이달의 임업인’으로 서귀포시 안덕면에서 더덕을 재배하는 강경주 씨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산림청이 임산물 생산 성과와 혁신적인 경영 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2022년 2월 도입한 ‘이달의 임업인’ 제도에서 제주 출신 수상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경주 씨는 2015년부터 약 10년 동안 서귀포시 안덕면에서 더덕을 재배하며 제주 지역 기후와 토양 환경에 맞는 재배기술을 개발해 왔다. 특히 우수 형질의 ‘슈퍼 종자’를 직접 채취해 파종하는 방식으로 고품질 ‘특상’ 등급 더덕 생산 비율을 높이며 제주 더덕의 품질 경쟁력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강 씨의 활동은 개인 농가 성과에 그치지 않고 지역 임업인의 공동 발전으로 이어졌다. 개별 판매 구조에서는 가격 협상력이 약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지역 임가들을 조직화하고 공동 판매 체계를 구축해 안정적인 소득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
현재 강 씨는 약 8헥타르 규모 재배지에서 연간 18톤의 더덕을 생산해 약 2억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홈쇼핑 출연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통해 제주 더덕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도 힘써 왔다.
강 씨는 앞으로 더덕 재배를 기반으로 가공과 체험, 유통을 결합한 6차 산업 확대도 추진할 계획이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강경주 임업인의 노력으로 제주 최초 ‘이달의 임업인’이 탄생했으며 제주가 전국 더덕 주산지로 자리 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도 제주 임산물이 전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생산과 판매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