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비아, DA-1726 1상서 체중 9.1% 감소 확인

48mg 투여 8주 결과…혈당·간 경직도 개선 효과도 관찰

2026-01-06     이승희 기자

메타비아는 비만치료제로 개발 중인 GLP-1·글루카곤(Glucagon) 이중작용제 ‘DA-1726’의 추가 임상 1상에서 유의미한 체중 감량과 혈당 강하, 간 경직도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메타비아는 동아에스티의 관계사다.

이번 임상은 체질량지수(BMI) 30~45 kg/m²의 비만 성인 9명을 대상으로 DA-1726 48mg 또는 위약을 4주 및 8주간 주 1회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최대 내약 용량(MTD) 탐색이 목적이다.

48mg 투여군에서는 치료 중단 없이 위장관계 부작용이 경증~중등도로 나타나 내약성이 확인됐다. 4주차 평균 체중은 6.1%(6.6kg), 허리둘레는 5.8cm 감소했다. 8주차에는 평균 체중 9.1%(9.6kg), 허리둘레 9.8cm 감소를 기록했다.

혈당 지표도 개선됐다. 투약 54일째 공복혈당은 105.3mg/dl에서 93mg/dl로 낮아졌고, 당화혈색소(HbA1c)는 6.0%에서 5.5%로 감소했다. 회사는 이를 통해 비만 환자의 당뇨 및 당뇨 전단계 관리 가능성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간 건강 지표에서도 변화가 관찰됐다. 비침습적 간 경직도 측정법인 VCTE 검사에서 투약 54일째 간 경직도가 기준치 5.9 kPa 대비 23.7% 감소했다. 이는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 개발에서 활용되는 바이오마커다.

DA-1726은 옥신토모듈린(Oxyntomodulin) 유사체 계열 후보물질로, GLP-1 수용체와 글루카곤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한다. 식욕 억제와 인슐린 분비 촉진, 기초대사량 증가를 통해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을 유도하는 기전이다.

메타비아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48mg과 64mg을 단계적으로 증량하는 16주간의 추가 임상 1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형헌 대표는 “체중 감량과 혈당·간 지표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며 “후속 임상을 통해 차세대 비만치료제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