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두로 나비효과’와 한국
글로벌 좌우 진영의 축인 미·중 충돌...균형추는 미국 쪽으로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 도발을 다시 시작했다. 중국과 세계 좌파 국가들이 일제히 미국을 비난하고 나섰다.
미국 델타포스가 베네수엘라의 독재자 마두로를 체포. 압송하자 일어난 일들이다. 한 나라의 대통령이 최고의 정예 특전단 델타포스에 체포되기까지는 야간 임무에 특화된 특수작전 헬기 ‘나이트 스토커’(Night Stalker)가 투입된 후 고작 2시간 29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의 국가 운영권이 미국에 있다고 당당하게 천명한 상황이다.
미국이 보는 베네수엘라는 중국을 비롯한 세계 좌파 독재국가 진영의 카르텔 거점이다. 이번 체포는 여기에서 마약과 부정선거 등 카르텔 비즈니스가 일어난다고 확신한 결과다. 이를 본 좌파 카르텔 국가들이 놀라움과 분노를 표현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다.
이와 동시에 또 다른 카르텔의 축인 이란과 캄보디아 등 국가에서는 민중 시위와 전쟁에 의해 좌파 세력과 그들의 마약·도박 기지가 순식간에 무너지고 있다. 중앙아시아에서는 카자흐스탄과 키르키스스탄 등에서 연일 반중 시위가 일어나고 있다. 이는 마두로 현상과 무관하지 않다. 글로벌 좌우 진영의 축에서 일어나는 미-중 갈등은 사실상 전쟁 상황이며, 그 싸움의 균형추는 이미 미국으로 기울었다.
이제 눈여겨봐야 할 포인트는 ‘마두로 나비효과’가 어떤 양상으로 한국에 영향을 미칠 것인가의 문제다. 이 민감한 시점에 이재명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한 점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그 방중 결과와 함께 북한과 타이완, 일본을 비롯한 동아시아 국가들의 행보가 세계정세에 미칠 영향에 우리는 주목해야 한다.
중국은 느슨해진 북한과의 연대 고삐를 죌 것이며, 북한 역시 마두로 체포를 계기로 중국에 다가설 개연성이 매우 높다. 반대로 일본은 더 거칠게 반중 행보를 가속화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 일본의 포토 레지스트 6개 기업에 대한 대중국 수출 금지 조치는 중국의 반도체 산업을 필두로 반도체를 채용하는 첨단 제조업과 군수산업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것이다. 그래서 중국은 더 다급해졌다.
우리 대통령과 외교라인은 답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편에 서야 하는데 대통령의 생각이 다르고, 대통령 자신은 중국 편에 서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조건이다. 미국 정가와 SNS에서 한국 정부에 대한 노골적인 경고가 나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불과 몇 년 후 미-중 전쟁의 성적표가 나오는 순간 지금의 이 외교적 방황은 큰 오점으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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