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거래일 미 증시 혼조…마이크론 10% 급등하며 반도체주 강세

2026-01-03     손윤희 기자

 

2025년 마지막 날인 31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새해 첫 거래일을 맞은 뉴욕 증시는 업종별로 상승과 하락이 엇갈리는 모습을 보이며 마감했다. 2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319.10포인트(0.66%) 오른 48,382.39에 거래를 마친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2.97포인트(0.19%) 상승한 6,858.47에, 나스닥종합지수는 6.36포인트(0.03%) 내려간 23,235.63에 각각 장을 마쳤다. 장중 S&P500과 나스닥은 최대 0.7%, 1.5%까지 올랐다가 이후 상승폭을 반납하며 혼조세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반도체주가 두드러진 강세를 나타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장중 4% 이상 급등한 가운데, 마이크론의 주가는 전일 대비 10.52% 상승한 315.42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마이크론을 비롯해 ASML과 램리서치 등도 각각 8%대 상승률을 기록했고, 인텔과 TSMC 역시 각각 6.72%, 5.17%로 강세를 보였다. 이 같은 주가 상승은 인공지능(AI) 관련 수요 증가로 D램과 낸드 등 반도체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한편, 기술주 중 마이크로소프트(-2.21%), 테슬라(-2.59%), 팔란티어(-5.56%), 세일즈포스(-4.26%) 등 비반도체 종목들은 약세를 보이며, 기술업종 내 종목별 차별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전통 산업주 역시 상승세를 주도했다. 보잉(4.91%), 캐피터필러(4.46%) 등 제조업 관련 주가가 강세를 기록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부 가구 품목에 대한 관세를 1년간 유예하겠다고 밝혀 가구업체 주가도 상승했다. 또한, 지난해 12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51.8로 시장 전망치인 51.7을 소폭 넘어서며 제조업 경기 확장세를 확인했다. 금리 전망과 관련해,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툴은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월 금리동결 확률을 82.8%로 집계했는데 이는 전날 84.5%에서 다소 낮아진 수준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2.94% 하락한 14.51을 기록했다.

제이 해트필드 인프라스트럭처캐피털어드바이저스 최고경영자는 기술주와 비기술주 간 순환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올해에는 기술 업종 이외에도 성공 가능성이 높은 테마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