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엔셀, 4대 본부 체제로 개편…신약개발사 전환 가속

신약R&BD본부 신설·EN001 상업화 추진

2026-01-02     이승희 기자

이엔셀(대표이사 장종욱)이 2026년 1월 1일자로 조직을 4대 핵심 사업본부 체제로 재편하고, CDMO(위탁개발생산) 중심 구조에서 신약 개발 전문 기업으로의 전환에 나섰다. 회사는 자체 파이프라인의 사업화 기능을 강화해 기업 체질을 ‘Innovative Drug Company(이노버티브 드럭 컴퍼니, 혁신 신약 개발 기업)’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개편에 따라 조직은 ▲신약R&BD본부 ▲첨단재생바이오사업본부 ▲CDMO사업본부 ▲항노화사업본부로 재편됐다. 핵심은 연구와 사업개발(BD) 조직을 통합한 신약R&BD본부의 출범이다. 회사는 이를 미래 가치를 창출하는 ‘밸류 센터(Value Center)’로 규정하고, 자체 파이프라인의 기술이전(L/O)과 상업화를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주력 파이프라인인 샤르코-마리-투스병 치료제 EN001은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ODD)을 획득했다. 신약R&BD본부는 해당 성과를 기반으로 글로벌 기술이전을 추진하는 한편, 차세대 단백질 의약품 개발 플랫폼 ‘MSC-Factoris™’를 통해 후속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첨단재생바이오사업본부는 첨단재생바이오법 시행에 맞춰 첨단재생의료 치료를 수행하고, EN001의 국내 조기 상업화를 담당한다.

신설된 항노화사업본부는 자가줄기세포 기반 재생의료와 스킨부스터 사업을 양축으로 신규 수익원 창출에 나선다. 일본 시장에서는 ‘Safety Premium(세포 뭉침 없는 냉동제형, Animal-free 공정 등)’ 기술을 앞세워 현지 의료기관과 협력을 확대하고, 국내에서는 규제 완화 흐름에 맞춰 병원 네트워크 기반 사업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스킨부스터 분야에서는 줄기세포 연구 과정에서 확보한 물질 및 배양액 기술을 활용해 고기능성 화장품과 시술용 제품으로 매출 기반을 조기에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CDMO사업본부는 영업 조직을 신설하고, 수요가 증가하는 AAV(아데노연관바이러스) 분야에 역량을 집중한다. 이엔셀은 국내 유일의 AAV 임상등급 생산 레퍼런스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과의 수주 경험을 바탕으로 2026년 관련 수주 확대와 생산시설 확충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회사는 최근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해 재무 기반을 강화했다. 확보 자금은 EN001 국내 임상 가속화와 상업화 준비, 신규 사업 추진에 투입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운영 자금은 충분하지만 신약 개발과 신규 사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선제적으로 투자를 유치했다”고 설명했다.

장종욱 대표는 “이번 조직개편은 제조 서비스 중심 기업에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바이오 기업으로 전환하는 출발점”이라며 “신약R&BD본부를 중심으로 가치 중심 경영을 강화해 2026년 기업가치의 질적 도약을 이루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