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재외동포 700만 명대…동북아·북미 감소, 남아태·유럽 증가

2025-12-31     이정애 기자

재외동포청은 12월 31일 '2025 재외동포현황'을 발표하며, 전 세계 181개국에 거주하는 우리 동포가 총 7,006,70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22년 말 7,081,510명과 비교해 약 1.06%(74,807명) 감소한 수치다.

거주 자격별로는 한국 국적을 유지하는 재외국민이 240만 명, 외국 국적을 취득한 외국국적동포(시민권자)가 460만 명으로 나타났다. 일반체류자는 감소했지만, 영주권자와 유학생은 소폭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재외동포의 87%가 분포한 동북아, 북미, 러시아·CIS 지역에서 감소가 두드러졌다. 동북아에서는 중국 동포가 경제적 요인으로 국내 귀환 및 제3국 이주가 늘며 12.39%(약 26만 명) 감소한 반면, 일본은 국제결혼 자녀 수 반영으로 19.80%(약 15만 명) 증가했다. 북미에서는 미국 인구센서스 조사 불참률 조정으로 동포 수가 다소 감소했으며, 러시아·CIS 지역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남아태와 유럽 지역은 관광 산업 회복, 국내 기업 현지 진출 확대, 유학생 유입 등으로 각각 12.50%, 7.60% 증가했다.

재외동포청은 이번 통계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가가 참여하는 ‘재외동포 현황 통계위원회’를 처음으로 개최하고, 주재국 공식 통계와 공관 행정자료, 동포 단체 조사 자료를 종합 검증했다.

자료는 책자로 발간되어 정부 부처, 대학, 연구기관, 언론기관 등에 배포될 예정이며, 향후 맞춤형 재외동포 정책 수립과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