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연말연시 익명 기부 이어지며 나눔 문화 확산

고액 기부도 조용히…‘이름 없는 나눔’ 확산 익명 기부자, 사회복지 공동체와 연대 실천

2025-12-31     이정애 기자

남양주시는 연말연시를 맞아 지역 곳곳에서 익명 기부가 이어지며 조용하지만 깊은 나눔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고 12월 31일 밝혔다.

최근 시 전역에서는 신분을 밝히지 않고 이웃을 돕는 익명 기부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특히 고액 기부임에도 전달식이나 언론 공개를 사양하는 사례가 늘어나 눈길을 끈다.

와부읍에 거주하는 80대 주민은 지난 11일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후원금 3천만 원을 익명으로 기부했다. 해당 후원금은 와부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추진하는 연말연시 나눔 캠페인 ‘제10회 행복담은 나눔트리’를 통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 기탁됐다. 이 기부자는 지난해에도 같은 방식으로 2천만 원을 기탁하며 2년 연속 익명 나눔의 진가를 보여주고 있다.

이 외에도 다산동과 평내동 등에서도 익명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한 기부자는 2023년부터 올해까지 아동·청소년 지원을 위해 총 840만 원을 지정기탁했으며, 평내동에서는 80대 주민이 주민센터를 찾아 현금 100만 원을 조용히 전달했다. 기부자들은 “과거 도움을 받았던 기억이 있어 돌려주고 싶다”, “형편이 허락하는 한 나눔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시 관계자는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기부는 가장 묵직한 연대의 방식”이라며 “익명 기부는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나눔의 모습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시는 선한 마음이 존중받고 확산될 수 있도록 익명 기부자 예우와 촘촘한 복지 안전망 강화를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