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 엔화 약세와 외국인 주식 매도에 1,430원 중반 상승세 기록

2025-12-30     손윤희 기자

 

달러-원 환율이 연말 들어 1,430원대 중반까지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4.40원 상승한 이날 환율은 오전 중 장중 1,434.20원까지 기록하며 올해 연말 얇아진 시장 상황에서 눈에 띄는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가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를 보이자 원화 약세가 심화됐고, 환율 역시 연동해 올랐다. 이 같은 움직임은 통상 연말에 시장 거래량이 줄어드는 가운데 더욱 두드러졌다. 여기에 엔화도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더 떨어지는 현상이 강화됐다. 이날 환율은 엔화 약세 흐름과 국내 시장 상황이 맞물리며 1,434.20원의 고점에 도달했다.

시장에 따르면, 장이 얇아진 상황에서 참가자들은 추가적인 변동성에 경계심을 나타내고 있다. 거래가 많지 않은 연말 시즌에는 외부 요인에 따라 환율이 쉽게 변동할 수 있다는 점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엔화의 추가 약세가 이어진다면 원화 환율도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