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방치 자전거 재생해 취약계층에 전달

공공장소 방치 자전거 수거·정비 후 기증 환경 보호와 보행 안전, 나눔 행정 동시 실현 행정복지센터·복지재단 추천 통해 대상자 선정 자원 순환 통한 생활밀착형 교통 행정 추진

2025-12-30     김국진 기자
김해시

도시 곳곳에 방치돼 있던 자전거가 손길을 거쳐 이웃의 발이 됐다. 김해시가 방치 자전거를 수거·정비해 취약계층에 기증하는 재생 자전거 사업을 통해, 도시 미관 개선과 나눔 행정을 동시에 실천하고 있다.

김해시는 올해 공공장소에 무단 방치된 자전거 102대를 수거해 이 가운데 재사용이 가능한 자전거를 선별·수리한 뒤, 취약계층 22가구에 재생 자전거를 전달했다고 30일 밝혔다. 기증 대상은 진영읍을 포함한 5개 행정복지센터와 김해시복지재단의 추천을 통해 선정됐다.

시는 안장이 없거나 녹슬고 파손된 채 방치된 자전거를 정비해 오며, 고철로 처분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재생과 나눔으로 행정의 방향을 넓혀왔다. 전문가의 손길을 거친 재생 자전거는 환경 보호는 물론, 이동 수단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공공장소에 방치된 자전거는 관련 법령에 따라 현장 확인과 자진 수거 계고, 보관 및 처분 공고 절차를 거친 뒤 주인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수리 후 기증하거나 고철로 매각된다. 김해시는 이 같은 절차를 통해 안전한 보행 환경 확보와 자원 순환을 함께 도모하고 있다.

정운호 교통혁신과장은 “방치된 자전거가 누군가의 일상에 꼭 필요한 이동 수단으로 다시 쓰이게 돼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방치 자전거 정비를 통해 보행 안전을 확보하고, 나눔이 있는 자원 순환 행정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