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DEX ETF, 올해 개인 순매수 13.5조 돌파하며 시장 점유율 1위 기록
삼성자산운용은 올해 26일 기준 국내 ETF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로 올라섰다고 29일 밝혔다. 2024년 들어 개인투자자들이 KODEX ETF에 유입한 자금은 누적 13조5,493억원에 달했으며, 이는 지난해 연간 개인 순매수액 6조3,340억원과 비교해 두 배를 훌쩍 넘는 규모다.
특히 KODEX ETF의 올해 개인 시장 점유율은 38.9%로 집계돼, 지난해 32.1%보다 6.8%포인트 뛰어오르며 업계 1위에 올랐다. 그간 기관투자자 비중이 높고 개인 투자자 선호도가 낮다는 시각을 뒤집고, 2024년에는 국내 ETF 중 개인에게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개인 순매수 상위 10개 중 7개가 KODEX 상품이었다. 전통적으로 미국주식형 상품의 인기가 두드러졌던 것과 달리, 올해는 다양한 KODEX 상품에 투자자들의 자금이 고루 분산됐다. 구체적으로 KODEX 미국S&P500(1조7,232억원)과 KODEX 미국나스닥100(1조4,903억원)이 상위를 차지했고, 국내 증시 대표 KODEX 200(1조4,611억원)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또 증시 하락에도 방어력을 보이며 배당 수요까지 충족시킨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1조3,149억원)과 KODEX 미국배당커버드콜액티브(7,160억원), 현금 관리형 KODEX 머니마켓액티브(6,862억원)도 올해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KODEX ETF의 전체 순자산도 올해 10월 100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국내 최초 ETF인 KODEX 200을 2002년 출시한 이래 23년 만에 이룬 성과로, 지난해 말 66조원 수준에서 1년 만에 46조9,000억원이 늘어나 약 70%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11월 말 기준 KODEX 전체 순자산은 113조1,000억원에 달하며, 이는 전체 ETF 운용사 가운데 38.2%의 시장 점유율로 선두 자리를 견고히 하는 결과다. 특정 테마에 치우치지 않고 국내외 주요 지수, 반도체, 인공지능 전력, 머니마켓, 커버드콜 등 다양한 영역에서 고른 성장세를 이어온 것이 유효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커버드콜 ETF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KODEX 커버드콜 ETF 12종의 순자산은 연초 1조5,686억원에서 6조2,083억원으로 296% 늘어났다. 이는 커버드콜 전체 시장 순자산 14조9,262억원 중 41.6%를 차지하며, 해당 시장에서도 1위를 나타냈다. 임태혁 ETF운용본부장은 "2025년, 삼성자산운용 KODEX는 국내 최초로 순자산 100조원을 달성한 해이자 투자자들이 최우선으로 신뢰한 파트너임을 입증한 시기였다"고 밝혔다. 이어 "2026년에도 투자 트렌드에 부합하는 혁신 상품 출시와 투자자 교육에 힘써 대한민국 ETF 시장의 기준을 지속적으로 세워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