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사령탑 이동 마침표…울산 김현석·수원FC 박건하, 주요 팀 지휘봉 교체

2025-12-23     손윤희 기자

 

K리그 주요 구단들의 감독 인선이 윤곽을 드러냈다. 울산 HD는 김현석 전 전남 드래곤즈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낙점했고, 2부리그로 강등된 수원FC는 박건하 감독 선임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제주 역시 외국인 지도자 영입이 임박했으며, 1부와 2부 빅클럽들의 잇따른 감독 교체가 사실상 정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울산은 이번 시즌 선수단 내 갈등과 감독 공백에 시달렸다가 신태용 감독을 10월 성적 부진으로 경질한 뒤 차기 감독 인선을 고심해왔다. 이정효 전 광주FC 감독과의 협상 실패, 김도균 서울 이랜드FC 감독 영입 무산 등 우여곡절 끝에, 원클럽맨 출신인 김현석 전남 전 감독을 최종 선택하게 됐다. 김현석 감독은 2024시즌 충남아산에서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 성과를 냈고, 전남에서 1부 승격 재도전을 시도했으나 6위에 그쳤다. K리그 전반을 두루 경험했으나 1군 감독 경력은 2년에 불과해 불안요소로 지적되고 있다.

수원FC는 김은중 감독과의 결별 이후 새로운 지도자로 박건하 전 수원 삼성 감독을 유력 후보로 점찍었다. 당초 남기일 감독에게 수장을 맡기려 했으나, 중국 시절의 법적 분쟁 여파로 인해 계약이 최종 무산되며 박건하 체제로 방향을 틀었다. 박건하 감독은 수원 삼성에서 선수, 코치 등 각 위치를 두루 거쳤고, 최근에는 축구대표팀 코치, 서울 이랜드FC의 2부리그 경험 등 지도력을 쌓아왔다.

제주는 이번 시즌 1부 잔류에 성공한 뒤 팀의 변화를 예고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과 함께 한국의 16강 진출을 도운 세르지우 코스타 코치가 1군 사령탑에 오를 전망이다. 감독 경험이 없는 코스타 코치에게 지휘봉을 맡기는 초유의 선택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어 전북 현대는 정정용 김천 상무 감독과의 계약 합의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고, 광주FC는 이정효 감독의 사임 이후 김정수 제주 감독대행을 새 사령탑 후보로 검토 중이다. 이처럼 올 시즌 K리그는 주요 구단들의 감독 연쇄 이동을 마무리하며, 새로운 시즌 준비에 본격 돌입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