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좌완 잭 로그와 110만 달러에 재계약…2025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 본격화
두산 베어스가 외국인 좌완 투수 잭 로그와 1년 110만 달러(약 16억 원)에 재계약하는 데 합의했다. 이 소식은 미국 현지에서 먼저 알려졌으며, 미국 ESPN의 제프 파산 기자가 18일 X(구 트위터)를 통해 두산과 로그의 계약 사실을 공개했다. 현재 두산 구단의 공식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앞서 구단이 재계약 의사를 밝힌 만큼 조만간 발표가 있을 전망이다.
잭 로그는 2025시즌을 앞두고 총액 80만 달러에 두산에 합류해 기대를 뛰어넘는 활약을 펼쳤다. 정식 2선발로 시즌을 시작했으나 실질적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30경기 등판, 10승 8패 1홀드, 평균자책 2.81을 기록하며 팀 내의 유일한 10승 투수로 시즌을 이끌었다. 로그는 176이닝을 소화하며 156탈삼진, 39볼넷, WHIP 1.05, 피안타율 0.224, 퀄리티스타트 17회 등 각종 세부 지표에서도 우수한 면모를 보였다. 시즌 막판 9~10월에는 25이닝에서 평균자책 1.08, WHIP 0.92, 삼진 27개라는 인상적인 기록으로 팀에 큰 힘을 보탰다. 신임 김원형 감독도 "콜 어빈이 1번으로 왔지만 실질적인 1선발 역할은 잭 로그가 했다. 변화구와 제구력이 뛰어나고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평가한 바 있다.
이번 잭 로그의 재계약으로 두산의 2026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두산은 이미 일본프로야구 출신 우완 투수 타무라 이치로를 아시아쿼터 계약 상한선인 총액 20만 달러에 영입을 마쳤다. 이제 남은 외국인 선수 슬롯은 투수 1명, 타자 1명이며, 투수 후보로는 과거 두산에서 뛰었던 크리스 플렉센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번 오프시즌에 두산은 김원형 감독 체제와 함께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서고 있다. 시장 최대어로 꼽히던 내야수를 4년 최대 80억 원에 영입했고, 도루왕 출신 내부 FA를 4년 최대 16억 원에 잔류시켰다. 이어서 내부 FA 투수와 사이드암 투수도 각각 4년 최대 52억 원, 38억 원에 재계약하면서 전력 유출을 막았다. 1선발급 역할을 한 잭 로그 재계약까지 성사시키며 외국인 선수 구성에도 청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올겨울 FA 영입, 내부 단속, 외국인 선수 구성을 빠르게 추진 중인 두산이 새로운 김원형 감독 체제 하에서 2026시즌 어떤 경쟁력을 보여줄지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