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화질소 재흡입 논란 토트넘 비수마, 팬들에게 거듭 사과
토트넘 핫스퍼 미드필더 비수마가 불법 웃음가스(아산화질소) 흡입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또다시 공식 사과에 나섰다. 지난 14일, 그는 히피 크랙 복용 영상이 논란이 되자 “팬들에게 정말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비수마의 웃음가스 흡입 장면이 최근 다시 영상으로 공개되면서 방출 위기를 맞았다. 지난해 같은 문제로 구단 징계를 받았던 그는, 올해 11월 런던에서 열린 파티에서 풍선을 들이마시는 모습이 촬영돼 외부로 유출됐다. 이 영상은 파티에 참석한 한 여성이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8월에도 개인 SNS에 풍선을 흡입하는 모습을 직접 올려 논란에 불을 지핀 바 있다. 당시 구단은 그에게 1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영국은 오락 목적의 아산화질소 소지를 2023년부터 불법으로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과거 델리 알리 등 일부 축구선수들도 이 약물을 복용하는 장면이 노출된 적 있으나, 심각한 부작용과 오남용 사례 증가로 인해 관련 법규가 강화됐다. 현행법상 해당 물질을 유통할 경우 최대 14년형이 선고될 수 있다. 더불어, 뇌 손상, 우울증, 기억상실 등 심각한 건강상의 위험이 동반된다고 알려져 있다.
논란에 대해 비수마는 자신의 불안정한 심리 상태가 결정에 영향을 미쳤음을 고백했다. 최근 1년 사이 런던 자택에서 19억 원 상당의 현금과 귀금속이 도난당하는 등 연이은 강도 피해에 시달린 것이다. 지난여름에는 친구에게 100만 파운드를 도난당했고, 프랑스 남부에서 강도를 만난 데 이어 또다시 도둑이 침입하기도 했다. 그는 “공포와 불면, 우울감에 시달렸다. 혼자 집에 머무르기 힘들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비수마는 “실수를 인정하며, 모든 책임을 진다. 이번 일이 내 가족과 팬들에게 미친 영향을 뼈저리게 느낀다”고 말하면서 “정신 건강 전문가와 일주일에 다섯 번 상담을 받고 있다. 토트넘에서 더 성장하고 싶으며, 다시 건강을 회복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한편 그는 올 시즌 부상과 징계, 프리시즌 잦은 지각 등으로 인해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구단은 이번 시즌 종료와 함께 그의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