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윈 디아스, LA 다저스와 3년 6900만달러 계약 체결
불펜 최대어로 평가받던 에드윈 디아스가 13일(한국시간) LA 다저스 입단을 확정했다. 다저스 구단은 디아스와 3년 6900만달러 조건으로 계약을 마쳤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번 계약은 메이저리그 불펜 투수로서 역대 가장 높은 평균 연봉 기록으로, 연평균 2300만달러에 달한다.
팀 불펜 보강을 이번 스토브리그 최우선 과제로 삼은 다저스는 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디아스를 가장 큰 목표로 점찍었다. MLB닷컴도 디아스의 연평균 연봉이 역대 MLB 불펜 투수 최고액이라고 짚었다. 지난 2023시즌을 앞두고 뉴욕 메츠와 5년 1억200만달러에 계약했던 디아스는 3년 뒤 옵트아웃 조항을 행사해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다시 얻었다. 당시 계약에선 2년 3800만달러가 남아 있었다. 메츠는 그에게 2202만5000달러 규모의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했으나, 디아스는 이를 거절했다. 이후 메츠는 지급 유예 조건 등을 포함해 3년 6600만달러로 재차 협상에 나섰지만, 디아스는 다저스의 제안을 택하면서 메츠와의 협상을 단호하게 종료했다.
2024시즌 정규리그에서 디아스는 62경기 출장해 6승 3패, 28세이브, 평균자책점 1.63을 올렸다. 블론세이브는 3에 불과해 안정감을 보였다. 한편, 다저스 불펜은 시즌 평균자책점 4.27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21위에 그쳤고, 4년 7200만달러를 투자했던 좌완 태너 스콧도 1승 4패, 23세이브, 평균자책점 4.74에 블론세이브 10회를 기록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올해 포스트시즌에서는 사사키 로키를 마무리로 투입하는 등 불펜 운용에 어려움을 겪은 다저스는 디아스 영입으로 전력 약점을 보완했다.
디아스는 다저스행 결정 배경에 대해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전력이 가장 큰 이유였다”고 피력했다. 또한 그는 동생 알렉시스 디아스의 짧은 다저스 생활 경험을 참고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알렉시스는 올해 5월 신시내티 레즈에서 트레이드돼 다저스에서 9경기만 등판한 뒤 9월 방출되고 현재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소속 FA가 된 상황이다. 등번호도 변화를 줬다. 디아스는 뉴욕 메츠 시절 달았던 39번 대신, 아들 셋을 의미한다며 3번을 택했다. 참고로 다저스의 39번은 로이 캄파넬라의 영구결번이다. 구단 야구 부문 사장 앤드루 프리드먼은 수년간 디아스의 투구를 관찰한 결과 팀 마무리 자원으로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