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모토 요시노부, WBC 출전 확정…다저스 월드시리즈 2연패 주역의 합류로 사무라이 재팬 전력 강화

2025-12-12     손윤희 기자
야마모토

 

LA 다저스 소속 우완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내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일본 대표로 출전한다. 야마모토는 올 시즌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2연패 달성을 이끌며 시리즈 MVP에 선정된 바 있다. 12일 일본 주니치스포츠는 야마모토가 WBC 참가 의사를 요청했으며, 다저스가 이를 수용해 2년 연속 대표팀에 합류하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전했다.

다저스 구단은 당초 야마모토의 WBC 출전 요청에 소극적인 입장이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메이저리그 윈터미팅 현장에서 야마모토가 차기 시즌을 대비해야 한다는 점을 들어 신중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야마모토의 강한 의지와 최근 부상 이력이 없는 점이 고려돼, 논의 끝에 야마모토의 대표팀 합류가 최종 허용됐다. 앞으로 다저스와 일본 대표팀은 투구 수와 등판 일정 등 세부적인 조율을 이어갈 예정이다.

야마모토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일본 프로야구 퍼시픽리그에서 투수 4관왕에 세 차례 올랐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두고 다저스와 12년 3억2500만달러의 역대 투수 최고액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데뷔 시즌에서는 18경기 90이닝 7승2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30경기 173.2이닝 12승8패 평균자책점 2.49, 201탈삼진, 피안타율 0.183, WHIP 0.99로 대도약했다. 포스트시즌 6경기에서 5승1패 평균자책점 1.45, 월드시리즈에서는 3경기 3승 평균자책점 1.02, 특히 6차전과 7차전에서 모두 투구하며 팀의 우승을 확정짓는 투지로 월드시리즈 MVP에 올랐다.

일본 대표팀은 최근 오타니 쇼헤이가 WBC 출전을 예고한 데 이어, 야마모토까지 합류하면서 더욱 강력한 전력을 갖추게 됐다. 하지만 다저스 일본인 3인방 가운데 사사키 로키는 WBC 출전이 좌절됐다. 메이저리그 진출 첫 해인 사사키는 시즌 도중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4개월 가까이 결장했고,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부상 이력이 있는 선수에 대해 다저스는 국제대회 차출을 거부할 수 있어, 사사키의 대표팀 합류가 무산됐다. 그는 부상 회복 이후 포스트시즌에서 다저스 마무리로 활약하며 팀 불펜진에 활력을 불어넣은 바 있다.

WBC 출전 의사를 밝힌 야마모토는 다저스에서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 모두 안정적인 성적을 기록하며 빅게임 피처로서 존재감을 입증했다. 일본 대표팀은 오타니와 야마모토 등 압도적인 투수진을 기반으로 대회를 준비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