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암 투병 동료 가족 위해 익명으로 큰 기부 실천
오타니 쇼헤이가 경기장 밖에서도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12일 미국 현지에서 나온 보도에 따르면, 최근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일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오타니의 선행 일화를 전하며 그의 성품을 재조명했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많은 좋은 일을 조용히 실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2023년 다저스에서 불펜으로 활약한 구스 발랜드의 가족에 대한 지원이 있었다. 감독의 설명에 따르면 오타니는 발랜드의 어머니가 암과 싸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상당한 금액을 익명으로 기부했다. 오타니의 이러한 따뜻한 행동은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지만, 팀 내에서는 이미 미담으로 회자되고 있다고 감독은 말했다.
이후 로버츠 감독은 월드시리즈 기간에 발랜드의 형을 다시 만났고, 어머니의 암이 완치됐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전했다. 오타니의 지원이 직접적인 영향을 줬다는 언급은 없었으나, 그의 행동이 동료들에게 큰 울림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올 시즌 오타니는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의 초대형 계약 첫 해를 보내며 타율 .282, 55홈런, 투수로서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에서 네 번째 MVP를 차지했다. 이는 배리 본즈를 제외하면 메이저리그 유일의 기록이다. 또한 오타니는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2연패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명실상부한 야구계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로버츠 감독의 발언처럼 오타니의 보이지 않는 선행은 팬들 눈에 잘 띄지 않지만, 팀 분위기와 동료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