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서해·남해 연안, 저수온 피해 대비해야”
간헐적 강한 한파에 수온 급강하 우려…12월 하순부터 저수온 특보 가능성
국립수산과학원이 올겨울 서해와 남해 연안의 저수온 현상 가능성을 경고하며 양식 어가에 사전 대응을 당부했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최용석, 이하 수과원)은 올겨울 우리나라 연안에서 간헐적인 한파에 따라 수온이 급격히 낮아질 수 있으며, 특히 수심이 얕은 서해와 남해 연안을 중심으로 저수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9일 밝혔다.
12월 초순 기준 연안 수온은 평년보다 0.5~2.0℃ 높지만, 기상청은 올겨울 간헐적인 한파로 기온 변동 폭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서해는 평년 수준, 동해와 남해는 평년보다 1℃ 내외 높은 수온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한파가 닥칠 경우 급격한 저수온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것이다.
수과원은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해 12월 중·하순에는 저수온 예비특보가, 1월 초에는 저수온 주의보가 발령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최근 5년간 저수온 주의보는 12월 하순에서 1월 초 사이에 반복적으로 발령돼 왔다. 특히 저수온은 양식 생물의 면역력 저하와 폐사를 유발할 수 있어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이를 위해 수과원은 전국 200곳에서 실시간 수온을 측정하고, 이를 모바일 앱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총 115명 규모의 ‘저수온 재해대응반’을 구성해 동·서·남해 등 7개 권역에서 현장 점검을 진행 중이다.
최용석 원장은 “최근 저수온 피해가 발생한 해역을 중심으로 선제적인 대응이 중요하다”며 “어업인들은 수과원이 제공하는 양식관리 요령을 숙지하고, 겨울철 양식 생물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비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