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FA 시장서 대형 영입 이어 타자 최대어 카일 터커까지 노린다

2025-12-09     손윤희 기자
네이버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월드시리즈에서 준우승한 아쉬움을 뒤로하고 비시즌 동안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2025시즌을 앞두고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굵직한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하며 다음 시즌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토론토는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 7차전 연장 11회 접전 끝에 고배를 마셨다. 1993년 이후 32년만에 WS 우승을 노렸지만 빈손으로 시즌을 마쳐야 했다. 이에 구단은 비시즌 시작과 동시에 FA 시장에서 대형 투수를 잇달아 영입하며 부족한 전력을 메웠다. 지난달 메이저리그 통산 188경기에서 65승을 올린 딜런 시즈와 7년 2억 10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어 KBO리그 MVP 출신 코디 폰세와 3년 3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에도 합의했다.

2025시즌 토론토는 선발진 운용의 고심이 컸다. 선발진 평균자책점이 4.34로 리그 20위에 머물렀고, 호세 베리오스(평균자책점 4.06), 맥스 슈어저(평균자책점 5.19) 등 베테랑 투수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시즌 후반에 에릭 라우어(평균자책점 3.77), 트레이 예세비지(평균자책점 3.21)가 전력에 보탬이 되었으나, 시즌 종료 후에는 시즈와 폰세를 보강해 선발진 안정화를 꾀했다.

투수진 보강에 그치지 않고 토론토는 최근 타선 강화를 위해 다시 움직였다. MLB 공식 홈페이지는 토론토가 카일 터커를 구단 스프링캠프에 초대했다며, 터커 영입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고 알렸다. 터커는 2021시즌부터 5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기록한 거포로, 토론토는 중심타자 보 비셋의 FA 이적 가능성에도 대비하며 타자 최대어인 터커 영입과 비셋 잔류를 동시에 추진 중이다.

달튼 바쇼가 다음 시즌 종료 후 FA가 되고 조지 스프링어는 지명타자 출전이 늘어난 상황, 앤서니 산탄데르는 차기 지명타자로 분류되면서 외야와 타선을 모두 보강할 재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MLB닷컴은 토론토가 터커 영입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왔고, 최근의 대형 영입 행보가 이제는 놀랍지 않은 수준이 됐다고 전했다. 캐나다의 야구 열기 속에서 토론토가 어느 정도까지 전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