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북한억류자 질문’ 파동 확산…언론 자유 훼손 논란 커져
국민의힘 “외신 기자 압박 의혹까지…정부는 즉각적 조치 나서야” “진실을 말한 기자가 위협받는 나라”…북한 인권 활동가도 우려 표명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 6명과 관련한 외신 기자의 질문에 이재명 대통령이 “처음 듣는다”고 답했다는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국가 리더십 붕괴이자 외교·안보 라인의 기능 상실을 드러낸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9일 논평에서 "북한에 억류된 김정욱·김국기·최춘길 선교사, 고현철·김원호·함진우 씨 등 6명의 우리 국민이 10년 넘게 억류돼 있다"며 "통일부 자료와 유엔의 반복된 석방 촉구 등을 통해 이미 국제사회에서 공론화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최 대변인은 "더 심각한 것은 질문을 던진 외신기자가 본인의 개인 안전에 대한 '경고(warnings)'를 받았고, 전직 문재인 정부 관료로부터는 ‘가짜뉴스 유포자’라는 비난까지 들었다고 한다"며 "국제적 망신을 넘어 언론 자유를 흔드는 중대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 정부는 억류된 우리 국민 6명의 생사 확인과 송환을 위해 모든 외교·안보 수단을 즉각 가동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영국에서 북한 인권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탈북자 박지현 대표는 자신이 북한 인권 문제를 다루는 매체 NK News의 CEO 챠드 오캐럴(Chad O'Carroll)을 2015년 잘츠부르크 회의 등에서 여러 차례 만났다고 밝히며, 그가 북한 인권 문제를 “가장 진실되고 빠르게 공유하는 외신 언론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논란과 관련해 "외신 기자가 국내 좌익 세력으로부터 신변 위협성 경고를 받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진실을 말한 기자가 위협받는 나라에서 누가 감히 진실을 말할 수 있는가”라고 우려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