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AI 인프라 분야, 중국이 미국에 비해 우위”
- 미국 데이터센터 건설 3년 걸리지만, 중국은 1주일이면 병원 지어
엔비디아(Nvidia) CEO 젠슨 황(Jensen Huang)은 “중국이 건설과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AI 인프라 분야에서 미국에 비해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말했다.
젠슨 황은 “미국이 AI 칩 분야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중국은 엄청난 속도로 대규모 프로젝트를 구축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포츈(Fortune)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11월 말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존 햄리 소장에게 “미국에 데이터 센터를 짓는다면 착공부터 AI 슈퍼컴퓨터 구축까지 아마 3년 정도 걸릴 것이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주말이면 병원을 지을 수 있을 정도”라며 엄청난 속도 차이를 지적하며 미국에 경고를 했다고 포츈이 전했다.
중국이 인프라를 얼마나 빨리 건설할 수 있는지는 그의 우려 중 하나일 뿐이다. 그는 또 AI 붐을 뒷받침할 각국의 에너지 역량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 젠슨 황은 “중국은 우리(미국)보다 두 배나 많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으며, 미국 경제는 중국보다 더 크다.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에너지 생산능력이 계속해서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반면, 미국의 에너지 생산능력은 상대적으로 정체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젠슨 황은 엔비디아가 AI 칩 기술 측면에서 중국보다 “세대를 앞서 기술 및 반도체 제조 공정에 대한 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도 “하지만 이 부분에서 자만하지 말라고 경고하며, 중국이 제조를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큰 아이디어를 놓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만족할 수 없는 AI 수요
지난달 초, 젠슨 황은 중국이 AI 경쟁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예측해 화제를 모았는데, 그는 그 직후 자신의 회사 X 계정에 공유한 성명에서 “중국이 경쟁에서 미국보다 나노초 단위 뒤처져 있다”며 이 메시지를 수정했다.
엔비디아는 미국에 데이터센터를 증축하는 데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는 대형 기술 기업 중 하나일 뿐이며, 포춘지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내년에만 이 규모가 1,000억 달러를 넘을 수 있다고 전했다.
데이터센터 건설을 위해 기술 거대 기업과 계약을 맺은 회사인 데이터뱅크(DataBank)의 CEO인 라울 마르티넥(Raul Martynek)은 데이터센터의 평균 비용이 메가와트(MW)당 1,000만~1,500만 달러(약 147~221억 원)이고, 일반적으로 규모가 작은 데이터센터에는 40MW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르티넥은 “미국에서는 내년에 5~7기가와트의 전력이 공급되어 만족할 줄 모르는 AI 수요를 충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를 최소 규모로 환산하면 500억 달러(약 73조 7,250억 원), 최대 규모로 환산하면 1,050억 달러(약 154조 8,225억 원)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