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엽, 고양 소노 데뷔전에서 팀 승리 견인하며 새로운 시작 알렸다

2025-12-08     손윤희 기자
고양소노

 

이동엽이 10년 동안 몸담았던 서울 삼성을 떠나 고양 소노에서 첫 경기를 치렀다. 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이동엽은 새 유니폼을 입고 출전해 팀의 75-59 승리에 기폭제 역할을 했다. 이로써 소노는 시즌 9승 10패를 기록하며 삼성과 순위에서 나란히 섰다.

이동엽은 2015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5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뒤, 지난 10시즌 동안 한 팀에서만 뛰었다. 최근엔 출전시간이 줄어들어 올 시즌에도 7분 52초밖에 코트를 밟지 못했다. 이번 시즌 첫 트레이드가 진행되며 이동엽은 차민석, 박진철과 함께 소노로 이적했고, 정성조는 삼성으로 건너갔다. 이번 경기는 이동엽의 이적 후 양 팀의 첫 맞대결이었다.

손창환 고양 소노 감독은 이동엽의 합류에 대해 “삼성을 가장 잘 아는 선수라 적응이 빠르고, 팀을 옮기면서 동기부여가 강하다”고 평가했다. 이날 이동엽은 1쿼터 종료 직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고,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2쿼터에는 선발로 나서 동료에게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9분 24초 활약했다. 손 감독은 경기 후 이동엽의 활약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팀 기록에서는 고양 소노가 2점슛 51%(20/39), 3점슛 29%(9/31), 자유투 57%(8/14), 리바운드 46개(공격 12개) 등 주요 수치에서 우위를 점했다. 반면 삼성은 2점슛 50%(17/34), 3점슛 20%(6/30), 자유투 64%(7/11), 리바운드 32개(공격 8개)로 소노에 밀렸다. 어시스트는 소노가 18-11로 앞섰고, 블록슛도 7-4로 소노가 우세했다.

이날 소노에서는 36분 2초 동안 16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한 고양 소노와 19점(3점슛 5개)을 올린 케빈 켐바오, 네이던 나이트의 16점 17리바운드 활약이 두드러졌다. 삼성 측에서는 저스틴 구탕이 12점 5리바운드, 케렘 칸터가 13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동엽은 비록 오랜 기간 소속된 팀을 떠났지만, 소노에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다. 손창환 감독 역시 이동엽의 적응력과 가능성에 신뢰를 보였고, 향후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