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왕' 세징야, 조광래 대표이사 사임에 "조광래 없는 대구는 존재할 수 없다" 공개 발언

2025-12-02     손윤희 기자
세징야SNS

 

대구FC의 강등 책임을 지고 조광래 대표이사가 물러나기로 한 데 대해 세징야가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혔다. 조광래 대표이사는 2일 '팬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입장문을 통해 K리그2 강등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며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하겠다고 발표했다. 조광래 대표이사는 "실망을 안겨드린 점 깊은 책임을 느끼고 있다. 받아들이기 어려운 결과이지만 책임을 지는 게 마땅하다"고 밝혔다.

세징야는 사임이 모든 책임을 조광래 대표이사에게 집중시키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주장했다. 세징야는 2016년 대구에 합류해 현재까지 K리그 통산 289경기 114골 78도움을 기록한 대구의 레전드다. 그는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조광래 단장님께서는 항상 '조광래 없는 대구는 있을 수 있어도 세징야 없는 대구는 없다'고 말씀하셨다. 이제는 내가 말씀드린다. '조광래 없는 대구는 존재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세징야는 "팬분들이 화가 날 수도 있고, 어렵던 시기가 많았던 것도 안다. 하지만 단장님만을 모든 책임의 대상으로 삼는 건 옳지 않다. 대구는 시에서 운영하는 구단이어서 예산에 한계가 있었고, 단장님도 우승을 노릴 수 있는 팀을 만들고 싶어 했다"고 전했다. 또한 "진정한 대구 팬이라면 단장님 사임을 반길 수 없다. 이렇게 떠나도록 둬서는 안 된다. 단장님은 구단의 심장이자, 내가 대구에 남을 수 있었던 이유다. 모두가 나를 팔고자 했을 때, 내가 떠나고 싶어 했을 때 단장님이 붙잡았기에 역사를 만들 수 있었다"고 밝혔다. 세징야는 "단장님은 선수들을 가족처럼 대했다. 외국인 선수도 집처럼 편안하게 해줬다. 대구에서 가장 중요한 분을 떠나보내는 건 맞지 않다. 매우 슬프고 실망스럽다. 제발 돌아와서 우리의 리더로 남아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