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국가대표팀 등번호 51번 후배 문현빈에게 양보 선언

2025-12-02     손윤희 기자
이정후SNS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자신의 상징적 등번호 51번을 국가대표팀 후배 문현빈(한화 이글스)에게 양보하기로 했다. 이정후는 2일 서울 강남구 라움아트센터에서 열린 '2025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문현빈이 대표팀에서 자신의 등번호로 뛰는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정후와 문현빈 모두 소속팀에서 51번을 사용해왔으며, 최근 대표팀이 소집되면서 등번호 중복 상황이 발생했다.

일반적으로 선배가 우선권을 가지는 관례와 달리 이정후는 등번호에 대한 욕심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대표 번호를 달고 뛰는 것이 얼마나 큰 의미인지 잘 안다. 나는 이미 경험했으니 후배도 같은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정후는 예비 등번호도 준비해둔 상태임을 밝혔다.

이정후는 '특별상'을 수상한 이번 시상식에서 오랜만에 KBO리그 선수들과 재회했다. 과거 키움 히어로즈 동료이자 이날 최고타자상을 받은 송성문에 대한 애정과, 그의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에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올해 빅리그 풀타임 데뷔 시즌을 마친 이정후는 내년 시즌 준비에 강한 의지를 밝혔다. 또한 2025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정에 맞춰 대표팀에 합류할 계획임을 전했고, 최근 도쿄돔 평가전을 치른 대표팀 후배들에게 소중한 경험이 됐을 것이라며 격려의 메시지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