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 타노스 코치 인종차별 논란, 한국떠난다
2025-11-28 손윤희 기자
최근 한국 프로축구 K리그에서 아르헨티나 출신 타노스 코치가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8일 경기 중 주심 판정에 항의하며 두 눈에 양 검지를 대는 동작을 한 타노스 코치에 대해 한국인 심판은 이를 인종차별 행위로 판단했고,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 사건을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눈 찢기’ 동작에 해당한다고 보고 출장 정지 5경기와 제재금 2000만원을 부과했다. 반면 타노스 코치는 판정에 항의하는 의미였음을 여러 차례 해명했다.
타노스 코치는 자신의 문화적 표현과 맥락이 무시된 채 ‘인종차별 행위자’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며 구단을 통해 결별을 선언했다. 그는 "국적과 인종을 떠나 축구인으로서 안전하고 존중받으며 법 앞의 평등이 보장되는 곳에서 계속 활동해야 한다"며 이번 시즌 종료 후 한국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재심을 청구하며 타노스 코치가 억울한 상황에서 벗어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편, 내년부터 한국 프로야구도 외국인 선수의 증대를 위해 ‘아시아 쿼터’를 도입할 예정이다. 프로농구 역시 이미 해당 제도로 다양한 필리핀 출신 선수가 뛰고 있지만, 기사에서는 ‘용병’이라는 차별적 표현이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2020년부터 차별적 용어 대신 중립적 표현을 권고해왔지만 상황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다문화 인구가 증가하는 현 시점에서 인종차별 문제와 그 기준에 대한 심도 깊은 고민과 문화 이해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