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가야테마파크, 인도 문화 향유 특별전 ‘IN-DO’ 개막

故 김양식 관장 기증 유물 20점 첫 전시… 문화교류 의미 확장 ‘길(道)’을 축으로 삶·유물·도시의 인연을 따라가는 3부 구성 김해–인도 문화적 공명과 역사적 연결고리 재해석 “문화는 이어져야 완성된다”… 관람객에게 전하는 성찰의 메시지

2025-11-27     김국진 기자
가야테마파크

김해시가 한·인도 문화교류의 숨은 길을 다시 밝히는 특별전을 가야테마파크 뉴델리관에서 선보인다. ‘나에게로 온 인도: IN-DO(道)’라는 이름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는 내년 10월 17일까지 이어지며, 인도 문화의 깊이와 지역 간 문화적 인연을 재조명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전시는 올해 타계한 故 김양식 인도박물관 관장이 생전에 김해시에 무상 기증한 유물 가운데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20점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시는 지역민에게 인도 문화와 예술을 직접 체감할 기회를 제공하고, 문화나눔의 가치를 확산하며 국제문화교류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특별전을 기획했다. 고인의 수집과 연구의 여정을 통해 한국과 인도, 더 나아가 김해와 인도 사이에 쌓여온 문화적 연결고리를 새롭게 비춰보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가야테마파크

전시 구성은 ‘길(道)’이라는 상징적 개념을 중심축으로 삼아 총 세 개의 서사적 섹션으로 이루어졌다. 한 개인이 찾은 삶의 길이 어떻게 문화교류의 흐름으로 확장되고, 다시 관람객에게 이어지는지를 따라가는 구조다. 이를 통해 전시는 단순한 유물 전시를 넘어 삶과 문화, 도시의 인연을 관통하는 내적 서사를 제시한다.

1부 ‘오도(吾道), 내가 찾은 길’에서는 김양식 관장이 인도 문화 속에서 삶의 방향을 발견하고, 민간 외교관·시인·박물관장으로 활동하며 스스로의 길을 다져온 과정을 보여준다. 이는 개인의 선택이 어떻게 한 시대의 문화 연결망을 만들어내는지 설명하는 출발점이다.

2부 ‘인도(引道), 이어진 길’은 고인의 수집품을 통해 김해와 인도가 오랜 시간 어떤 문화적 공명을 이루어왔는지를 드러낸다. 서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이질적이지 않은 두 지역의 교감과 역사적 인연을 유물과 이야기로 풀어낸다.

3부 ‘도도(導道), 당신에게 전하는 길’에서는 김양식 관장이 걸어온 길이 관람객에게 어떤 메시지로 이어지는지 조명한다. 길은 누군가에게 전해질 때 완성된다는 전시의 핵심 주제가 이 마지막 장에서 보다 또렷하게 제시된다. 관람객은 이를 통해 자신의 ‘길(道)’을 되돌아보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이번 특별전은 인도 문화의 지층과 김양식 관장이 남긴 문화나눔 정신을 되새기는 소중한 기회”라며 “한·인도 문화교류의 의미를 더욱 견고히 하고, 글로벌 문화도시 김해의 정체성을 확장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