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는 장난감이 아니에요”...유아 대상 '안전 펫티켓' 교육
연제구·부산경상대, 연산동 어린이집서 반려견 안전교육 강아지 감정 읽기·바른 만남법 교육…유아 행동 변화 나타나
반려동물 관련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한 교육이 부산 연제구 관내 어린이집에서 이어지고 있다.
연제구와 부산경상대학교 반려동물산업과(학과장 서주연)가 공동 추진 중인 ‘개물림 0(Zero) 안전 펫티켓 교육 프로그램’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24일 오전 10시 30분에는 연산동 롯데캐슬 골드포레 어린이집에서 45명의 유아를 대상으로 한 특별 교육이 진행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반려견으로 인한 사고를 사전 예방하고, 반려인과 비반려인 모두가 안전하게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교육은 “강아지는 장난감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생명”이라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구성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진행됐다.
아이들은 먼저 반려견을 처음 만났을 때 지켜야 할 바른 인사법을 배우고, 강아지의 눈·귀·꼬리 움직임으로 표현되는 감정 신호를 그림 자료와 역할극을 통해 이해했다. 이어 갑작스럽게 다가가거나 만지는 행동이 왜 위험한지 사례 중심으로 설명하며, “먼저 물어보고 다가가기”, “강아지가 쉬고 싶을 때는 지켜주기” 등 안전한 접촉을 위한 약속을 함께 정했다.
생활 속 펫티켓 교육도 이어졌다. 엘리베이터 이용, 아파트 복도 통행, 놀이터 방문 등 실생활 속 반려견과의 만남을 가정한 시뮬레이션 활동을 통해 목줄 착용, 배변봉투 준비, 반려견과의 거리 두기 등의 기본 원칙을 놀이처럼 체득하는 방식이었다. 아이들은 상황극 질문에 손을 들고 답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서로의 행동을 관찰하며 올바른 예절을 자연스럽게 익혔다.
교육에 참여한 교사들은 “아이들이 이전에는 강아지를 보면 ‘만지고 싶다’는 마음이 먼저였지만, 이제는 ‘어떻게 하면 안전하게 만날 수 있을까’를 먼저 생각하게 된 것이 가장 큰 변화”라며 “어린이집 일상 속 놀이와 생활지도에서도 오늘 배운 내용을 지속적으로 연결할 계획”이라고 평가했다.
수업을 진행한 부산경상대학교 반려동물산업과 나병욱 교수는 “유아기부터 반려동물의 신호를 이해하고 안전거리를 존중하는 경험을 쌓는 것이 개물림 사고 예방의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이번 교육이 연제구를 넘어 부산 전체의 안전한 반려문화 확산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제구는 앞으로도 지역 내 유아 교육기관, 공공시설, 반려가정 등을 대상으로 안전 펫티켓 교육과 반려문화 캠페인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