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공무원 ‘소스페소 점심 나눔’ 첫 추진
구내식당서 점심 한 끼 기부 캠페인 진행 기부금은 푸드마켓 식료품 구입에 전액 사용 민관 협력 나눔 모델로 확산 기대 “점심 한 끼가 누군가의 한 달을 지탱한다”
2025-11-21 김국진 기자
공무원들이 평소 먹는 점심 한 끼를 기부해 어려운 이웃의 식생활을 돕는 ‘소스페소 나눔 문화’가 김해시청에서 시작됐다. 시는 일상 속 작은 배려를 지역사회 나눔으로 연결하는 새로운 민관 협력 모델을 본격 가동했다.
김해시는 21일 시청 구내식당에서 ‘김해시청 공무원 소스페소 1+1 점심 한끼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소스페소는 이웃을 위해 커피 값을 미리 지불하던 이탈리아의 기부 문화를 변용한 것으로, 김해시는 이를 공직사회의 자발적 나눔 활동으로 확장했다.
행사는 시청 서관 4층과 제2청사 9층 구내식당에서 직원들이 평소처럼 식권을 사용하되 식사비 외에 한 끼 이상을 추가로 기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모아진 기부금은 시가 일괄 정산해 김해시종합사회복지관에 전달하며, 복지관은 이를 푸드마켓(김해여객터미널 4층)을 이용하는 취약계층 500세대의 식료품 구입에 사용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공무원 일상 속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지속 가능한 기부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김해시는 공무원노조, 김해시종합사회복지관과 협약식을 열어 행사를 정례화하기로 했으며, 향후 공공기관과 학교 등으로 참여 범위를 넓히는 방안도 논의했다.
홍태용 시장은 “점심 한 끼의 나눔이 누군가에게는 한 달을 버틸 힘이 된다”며 “도움이 필요하지만 말하지 못하는 이웃을 세심하게 살피고 함께 나누는 행복도시 김해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