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對美) 투자 우려 속 “대기업 국내 투자 확대”
- 이날 발표 : ‘ 치적 제스처’라 할지라도 “국력 극대화”가는 필요한 길
삼성전자, 현대자동차그룹을 비롯한 한국의 주요 제조업체들이 16일 새로운 미중 무역 협정으로 인해 한국 내 산업에서 자본이 이탈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국내 투자계획이 발표됐다고 이코노타임스 등 요 외신들이 17일(현지시간) 비중 있게 보도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한국이 미국의 전략적 분야에 3500억 달러(약 510조 원)를 투자하기로 합의한 공동 설명자료(Joint Fact Sheet)가 용산대통령실과 워싱턴 백악관이 발표한 직후에 나온 것으로, 한국 제조업 기반에 대한 장기적인 영향에 대한 의문이 제기 된데에 따른 조치이다.
이재명 대통령과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16일 대통령실에서 만나 한미관세협정 후속 대책을 아래와 같이 발표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앞으로 6만 명의 국내 고용하고, 연구 개발(R&D) 포함 450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평택에 있는 규모 반도체 단지를 확장하여 P5 공장으로 불리는 메모리 반도체 생산라인을 증설하겠다고 밝혔다. 이 증설은 삼성그룹이 앞으로 5년 동안 한국에 450조 원(약 3107억 달러)를 투자한다는 광범위한 계획의 일환이다.
삼성그룹은 이번 증설로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컴퓨팅, 고성능 서버의 급속한 발전으로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며, 전 세계 반도체 가격이 급등하고 일부 삼성 반도체 메모리는 9월 이후 최대 60%까지 급등하는 등 삼성은 공급 확보 및 경쟁력 강화를 쥐한 준비를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정의선 회장도 발표, 향후 5년간 125조 원의 투자 및 채용 규모 10,000명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50조 원을 이상을 AI,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로보틱스, 수소(Hydrogen) 등 미래산업 분야에 투자하겠다고 다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028년까지 128조 원이었던 투자계획에서 점차 투자 예상비용확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만 약 600조 원을 투자 예정이며, 향후 매년 14,000~20,000명의 고용효과를 나타나게 할 계획임을 발표했다.
이같이 삼성전자, SK그룹 등 대규모 투자계획 발표로 국내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에 대한 투자 기대감이 시장에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향후 5년간 100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이 가운데 60%를 이른바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에 대한 기술 개발에 투입항 것이라고 밝히고, AI, 바이오(Bio), 우주산업 등 신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한다고 밝혔고, 여승주 한화그룹 부회장은 앞으로 5년간 조선, 방산 분야에 11조 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도 향후 5년간 에너지 분야 밍 인공지능(AI) 기계, 로봇 사업에 8조 원을, 조선과 해양분야에 7조 원을 투입, 총 15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현재 스타트업과 운용 중인 5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1조 원까지 키울 계획임을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재계 총수들과 만난 자리[서 해외 기회를 활용하는 동시에 한국의 제조업 경쟁력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용 삼성 회장도 이에 공감하며 국내 소비 확대,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과의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인라 발표와 관련 일부에서는 ‘원래 투자’를 모아서 발표한 것으로 특별한 것은 없다는 분석도 있다. 일각에서는 한마디로 ‘이벤트성’ 혹은 ‘정치적 제스처’가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는 등 부정적 시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기업의 입장에서는 정부의 ‘관세 문제 해결’이라는 난제 중의 난제를 해결한데 따른 화다하고, 미국 투자에만 몰두한 나머지 국내 투자는 소홀히 할 경우, “미국만 좋고 한국은 뭐나냐”는 볼멘소리를 잠재우고, 한국기업인 이상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궁극적으로는 ‘국력 강화’라는 대명제에 부응하는 모임의 셩격이라는 지적도 설득력이 있다. 연구개발(R&D) 및 인공지능(AI), 반도체, 미래차 등 신성장 동력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는 국내 산업 생태계의 질적 성장은 물론 미래 경쟁력 강화에 필수적이며, 대규모 고용 창출 계획은 국내 고용시장의 안정화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긍정적 신호라는 분석이다.
일각의 지적대로 이번 발표 내용이 기존의 투자계획에 좋은 포장지를 씌운 것이라 할지라도, 혹은 ‘정치적 제스처’라 할지라도 “대규모 국내 투자가 국내 총생산(GDP)와 국가 경제 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무시될 수 없다. 특히 국가 차원에서 대외 협상력을 높이는 한편, 대외 신인도 제고, 산업 경쟁력 강화 등 ‘국력 극대화’로 가는 필요한 노력”이라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