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장남 이지호 씨 ‘해군 장교 임관식’ 직접 참석한다
삼성전자 회장 이재용씨가 장남 이지호씨의 해군 장교 임관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재계와 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오는 11월 28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소재 해군사관학교(139기) 사관생도 수료 및 임관식에 참석해 해군 소위로 공식 임관하는 이지호씨를 지켜본다.
이지호씨는 미국에서 태어나 한국과 미국의 복수 국적을 보유했으나, 해군 통역장교로 복무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한국군 사관후보생으로 지원했다는 점에서 재계와 군 안팎에서 주목받고 있다.
사관후보생으로 선발된 그는 11주간의 훈련을 마치고 이날 임관한다. 임관 후 의무복무기간까지 포함하면 총 39개월간 복무할 예정이다.
이번 임관식에는 이 회장뿐 아니라 가족과 사내 주요 경영진, 군 고위 관계자 등이 참석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사관생도 임관식은 해군사관학교 내에서도 대표적 공식 행사로, 통역장교로 임관하는 이지호씨의 경우 특히 주목도가 높다”고 밝혔다.
재계 안팎에서는 이 회장의 이번 참석을 “기업 총수로서의 공적 책임과 가족의 군 복무 이행을 동시에 보여주는 상징적 결정”로 해석하기도 한다. 특히 복수국적을 가진 재벌가 후계자가 시민권을 포기하고 병역을 자원했다는 점이 “기업인의 사회적 책임(Noblesse Oblige)”을 실천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한편 이지호씨는 해군 통역장교로서의 복무기간 동안 대외 행사나 국제 군사훈련에서 통역·교류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군 내부에서는 “미국어와 한국어에 능통한 사관후보생은 대외 군사외교 측면에서 전략적 자산”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 회장은 이번 행사 참석에 앞서 별도의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으나, 가족 행사로서 의미가 깊은 만큼 사진 공개 및 언론 노출은 최소화될 가능성이 높다. 재계 관계자는 “경영 현안이 있는 상황에서 가족 군 복무 현장을 찾는 것은 대외 이미지 관리 측면에서도 적절한 메시지”라고 분석했다.
이번 임관식을 계기로 재계와 군 복무 이행이라는 두 축에서의 메시지가 맞물리며, 향후 이 회장 가족의 행보와 삼성그룹의 리더십 변화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