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어스테크놀로지, 의료 AI업계 첫 연간 흑자 전망…3분기 최대 실적 기록

입원환자 모니터링 플랫폼 ‘씽크’ 주도 매출 급증, 전년比 15배 성장

2025-11-14     심상훈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씨어스테크놀로지가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연간 흑자 달성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웨어러블 AI 진단 모니터링 전문기업 씨어스테크놀로지(대표 이영신)는 14일 공시를 통해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57억 원, 영업이익 6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00%, 흑자 전환을 이룬 수치로, 2분기 실적과 비교해도 매출은 98%, 영업이익은 357% 증가한 수치다.

이로써 씨어스는 누적 매출 278억 원, 영업이익 78억 원을 기록하며, 국내 의료 AI 분야 최초로 연간 기준 흑자 기업으로 올라설 전망이다. 씨어스는 지난 분기에 이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지속적으로 입증하고 있다.

이번 실적을 견인한 핵심 제품은 AI 기반 입원환자 모니터링 플랫폼 ‘씽크(thynC™)’다. 3분기 매출은 141.7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90%를 차지했으며, 누적 매출은 239.9억 원에 달한다. 씨어스는 현재 1만7,000건 이상의 누적 수주와 6,000병상 이상의 구축 실적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씽크’의 도입이 본격화되며 병원 맞춤형 커스터마이징이 수요 확산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웨어러블 심전도 분석 솔루션 ‘모비케어(mobiCARE™)’도 3분기 매출 14억 원을 기록하며 누적 35.8억 원을 달성했다. 작년 연간 매출(36.8억 원)에 근접한 수치로, 현재까지 검사 건수는 58만 건, 도입 의료기관은 1,000곳을 돌파했다. 특히 건강검진센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8%, 누적으로는 1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씨어스의 실적이 주목받는 배경에는 시장 점유율 확대와 기술 경쟁력이 있다. ‘씽크’는 국내 병상 수 70만 개 중 약 2% 수준에 도입된 상태로, 여전히 성장 여력이 큰 시장을 확보하고 있다. AI 분석 기술, 자체 생산 웨어러블 기기, 병원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과의 연동은 높은 진입 장벽으로 작용해 반복적인 병상 수주와 신규 병원 설치로 이어지는 안정적 수익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모비케어’는 의료기관에 AI 기기 도입의 초기 단계를 제공하며 친숙도를 높이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향후 더 복잡한 AI 기반 솔루션 도입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씨어스는 4분기에도 연말 건강검진 수요 증가와 함께 ‘모비케어’ 검사 건수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동시에 상급종합병원 중심의 ‘씽크’ 도입 확대를 통해 실적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주요 병원의 스마트병동 구축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씨어스 관계자는 “이번 3분기 실적은 의료 AI 시장의 변곡점을 보여주는 지표”라며 “기술력과 수익성을 동시에 증명한 사례로, 4분기에는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해 의료 AI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