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분청도자박물관, ‘세종대왕자 태항아리’ 특별전 개최

세종과 단종의 태항아리 공개…분청사기 왕실문화 재조명 내년 2월 8일까지 ‘분청, 잉태의 기억’ 전시

2025-11-05     김국진 기자
김해분청도자박물관

세종대왕과 깊은 인연을 지닌 김해에서 왕실의 숨결이 깃든 분청사기 태항아리를 만날 수 있다.

김해분청도자박물관은 지난 4일부터 내년 2월 8일까지 특별테마전시 ‘분청, 잉태(孕胎)의 기억’을 열고, 세종의 여섯째 아들 화의군과 세손 단종의 태항아리를 비롯해 김해 상동 분청사기가마터 출토품 등 귀중한 유물을 선보이고 있다.

김해시는 세종대왕이 사랑한 분청사기의 전통을 계승하며 대한민국 대표 도자도시로 자리 잡았다. 현재 120명 이상의 도예가 중 60% 이상이 분청도자기를 제작하고 있으며, 분청도자박물관을 중심으로 공립 한글박물관, 김해시립김영원미술관 등 관련 문화시설도 잇따라 문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의 핵심 유물인 태항아리는 조선시대 왕실에서 태반과 탯줄을 보관하던 항아리로, 세종의 자녀와 단종의 태항아리에 사용된 분청사기는 왕실의 위엄과 정교한 미의식을 보여준다.

또한 김해 상동 분청사기가마터(경남기념물 제288호) 출토품과 구산동 무덤 출토 분청사기도 함께 전시돼 지역의 도자 역사적 맥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김해분청도자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세종이 사랑한 분청사기의 진가를 느낄 수 있는 기회”라며 “김해 도자의 전통과 현대의 아름다움을 함께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