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경, ‘동절기 해양사고 대비·대응 계획’ 시행

기상 악화·돌풍 대비 선제 대응…출항통제·안전점검 강화

2025-11-04     김종선 기자

동해해양경찰서가 겨울철 해양사고 예방을 위한 종합 대응체계 구축에 나섰다.

동해해양경찰서(서장 김환경)는 11월부터 2025년 2월까지를 동절기 해양사고 집중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2025년 동절기 해양사고 대비·대응 계획’을 수립·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겨울철 해상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돌풍, 너울, 강풍 등 기상악화로 인한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동해해경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동해해역에서 발생한 동절기 해양사고는 총 213건, 연평균 43건에 달했다. 이 중 다수는 어선 기관 고장이나 악천후 속 무리한 조업으로 인해 발생했으며, 구조 지연 시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위험이 컸다.

이에 따라 해경은 해역별 특성과 사고 유형을 반영한 맞춤형 대응계획을 마련했다. 지휘부 중심의 현장점검을 강화하고, 원거리 해역에는 경비함정을 집중 배치해 현장 대응력을 높일 방침이다. 또한 방파제 및 테트라포드(TTP) 구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출입통제를 통해 추락·실족 사고 예방 활동도 병행한다.

기상이 악화될 경우에는 선제적으로 출항을 통제하거나 조업 중인 선박에 대해 안전해역 이동을 권고한다. 특히 2인 이하 소규모 조업선을 대상으로는 구명조끼 착용 의무화 집중 단속을 11월 2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지자체, 소방서, 어선안전조업국, 한국해양교통공단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경비함정 장비 점검과 파출소 관내 동절기 취약시설 점검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김환경 동해해양경찰서장은 “겨울철 해상은 돌풍과 높은 파도로 인해 위험도가 크게 높아진다”며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선제적 예방과 신속한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