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바이오 교육도시 입증…WHO 인력양성 프로그램 진행
12개국 20명, 시흥서 항체의약품 QC 실습… 글로벌 역량 강화
[뉴스타운/송은경 기자] 시흥시는 보건복지부와 세계보건기구(WHO)가 공동 추진하는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GTH-B)’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3일부터 7일까지 서울대 시흥캠퍼스 내 경기시흥 SNU 제약바이오인력양성센터에서 ‘항체의약품 생산공정 실습교육’을 진행한다.
이번 과정에는 방글라데시, 필리핀, 파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12개국 20명이 참여한다. 교육생들은 사전 1주 온라인 이론으로 항체의약품 전주기 가치사슬(Value Chain)을 학습한 뒤, 시흥 현장에서 품질관리(QC) 중심 실무형 실습을 통해 기술 역량을 높인다.
센터는 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 사업의 국내 핵심 교육기관으로, 항체의약품 제조·품질관리 전문인력 양성을 맡고 있다. 커리큘럼은 △품질관리 체계 확립 △불순물 분석 △단백질 정제 △세포 기반 분석 △무균시험 등 산업현장 수요 기술로 구성됐다.
특히 5일 차에는 VR 기반 무균제조 실습이 처음 도입된다. 미국 현장 전문가들이 제작한 74개 주제의 VR 프로그램을 실습과 접목해 최신 GMP(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에 따른 훈련을 진행, 실제 제조현장의 다양한 상황을 안전하게 체득하도록 했다.
국내 바이오기업 전문가와 전담 강사진도 참여해 현장 맞춤형 실습을 병행한다. 시는 이번 과정을 통해 교육생들이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생산·품질관리 역량을 확보하도록 지원한다.
한국은 2022년 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지정된 뒤 중·저소득국의 백신·바이오의약품 생산역량 강화를 지원해왔다. 시흥시는 2023년 7월 보건복지부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로 공식 지정되며, 국내 거점으로 교육·훈련 인프라 구축을 추진해왔다.
향후 센터는 WHO, 보건복지부, 국제백신연구소(IVI) 등과 협력해 국제 현장형 교육 플랫폼으로의 역할을 강화하고, 축적된 지식·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바이오 인력 교류와 기술 확산의 허브로 발전할 계획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이번 WHO 글로벌 인력양성 교육은 시흥이 세계 바이오산업 교육의 중심으로 도약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경기시흥 SNU 제약바이오인력양성센터를 중심으로 글로벌 협력과 교육 기회를 확대해 세계 수준의 바이오 혁신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