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단풍이 깊어가는 계절, 우이천의 새들이 겨울을 준비한다
붉은 산과 푸른 물이 만나는 곳, 새들이 그리는 겨울의 서곡
2025-11-02 조상민 기자
붉은 단풍이 물든 북한산 병풍을 뒤로 하고, 서울 우이천에는 늦가을의 정취가 짙게 흐른다.
우이천을 따라 걷다보면 붉은빛과 청록색이 어우러진 수컷 원앙과 그 곁을 따르는 갈색 암컷 원앙이 유유히 물결을 가른다. 백로는 물가에서 사냥의 순간을 노리고, 청둥오리들은 깃을 다듬으며 먹이를 찾아 분주히 움직인다.
도심 속에서도 살아 숨쉬는 하천, 우이천은 오늘도 계절의 경계를 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