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의 현장, 경찰견 위한 첫 ‘의료지원팀’ 운영
경찰인재개발원·경상국립대·부산여자대, 특수목적견 건강검진 실시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 정상회의 경주 현장에 투입된 폭발물 탐지 경찰견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처음으로 ‘현장 의료지원팀’이 꾸려졌다. 경찰과 수의학계가 협력해 특수목적견의 피로 누적과 건강 이상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지원에 나선 것이다.
경찰인재개발원(원장 박현수) 경찰견종합훈련센터는 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북 경주시 일대에 의료지원 부스를 설치하고, 경찰견 10두를 대상으로 현장 진료를 진행했다. 이번 의료지원에는 경찰견종합훈련센터의 오성진 센터장과 김민철·김세민 경위를 비롯해, 부산여자대학교 동물보건과 이영덕 학과장과 문희섭·여재승 교수, 경상국립대학교 수의과대학의 이동빈 교수, 허성원 내과 수의사, 장종완 외과 수의사 등 총 9명이 참여했다.
의료지원팀은 행사 기간 동안 경찰견의 혈액검사, 보행검사, 귀 도말검사, 분변 도말검사 등 종합적인 건강검진을 실시했으며, 필요 시 주사 처치 및 긴급 진료도 병행했다.
특히 장시간 이동과 고강도 탐지 임무를 수행하는 경찰견들의 피로 누적과 스트레스 반응을 조기에 진단하고 관리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경찰견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인 이동빈 교수와 이영덕 교수는 이번 지원을 재능기부 형식으로 자발적으로 참여했으며, 경찰견 전문 의료지원 체계의 필요성에 깊이 공감했다고 밝혔다.
경찰견종합훈련센터 오성진 센터장은 “이번 현장 의료지원은 APEC 정상회의라는 국가적 행사 속에서 경찰견의 복지와 안전을 위해 마련된 뜻깊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특수목적견의 건강 관리와 전문 진료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의료지원팀은 3일간의 진료를 사고 없이 무사히 마쳤으며, 현장 경찰과 관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