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환승은 줄이고, 배차는 다듬고'…이권재式 버스교통 ‘통근 지도’ 다시 그리다
서울역·잠실·동서울·성남·공항까지 직결축 완성…생활권·통학노선은 촘촘히 보강 환승을 줄이고, 생활을 넓힌다 차분하게, 그러나 꾸준하게...계획은 끝났고, 이제는 시간으로 증명 "데이터 공개로 시민과 함께 점검하겠다"
[뉴스타운/송은경 기자] 민선 8기 오산시 버스정책의 축은 ‘시민 체감형 직결’이다.
오산시는 민선 8기 들어 서울역·잠실·동서울·성남·공항 등 수도권 핵심 거점을 환승 없이 잇는 버스 축을 단계적으로 구축했다. 2025년 하반기 기준 대표 성과로는 세교2–서울역 5104 신설, 오산–잠실·동서울 8135 신설, 오산–판교·야탑 8301 증차, 오산–김포공항 8848 재개가 꼽힌다. 그 결과 기존 강남 편중 흐름에서 벗어나 강북·강동·공항·성남으로 통근 선택지가 분산됐다.
특히 5104는 2025년 5월 9일 첫차를 띄웠다. 세교2→세교1→세마역→북오산IC→서울역으로 이어지는 직행 구조로, 평일 기준 하루 24회 운행하며 출근 시간대 30~50분 간격으로 혼잡을 분산한다. 개통 직후 이권재 시장이 출근 시간대 차량에 직접 탑승해 혼잡도·배차·정류장 환경을 점검했고, 현장 의견을 반영한 개선이 이어졌다. 말보다 운행표로 보여준 변화였다.
강남·강동 축을 담당하는 8135는 2025년 9월 16일 오전 6시 첫차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오산역 환승센터에서 장지역·가락시장·잠실역을 지나 동서울터미널까지 한 번에 잇는 시외 직결로, 동부권 통근·여가 이동 수요를 흡수하며 강남·강동 생활권 접근성을 넓혔다. 환승 부담이 줄어든 만큼 이용 체감도도 높아졌다는 평가다.
고용 밀집지로 향하는 성남 축도 보강됐다. 8301은 2025년 7월 하루 4회에서 8회로 증차돼 판교·야탑 출퇴근 혼잡을 완화했고, 세교2 출발의 신규 8303과 출퇴근형 맞춤버스는 2026년 상반기 도입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이는 오산 동남권의 고용·통학 축을 두텁게 하는 후속 조치다.
공항 접근성 공백을 메운 조치도 있었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김포공항 리무진 8848이 2024년 12월에 재개돼 오산역 환승센터 기준 평일 하루 3회 왕복하며 이른 항공 스케줄 이용자의 빈 구간을 채웠다. 공항행 이동이 다시 일상 동선으로 복귀한 셈이다.
대형 광역축과 병행해 생활권·통학 버스의 미세 조정도 진행됐다. 2025년 9월 1일부터 시내 46번 노선이 양산동 ‘늘푸른오스카빌’ 정류장을 경유하게 바뀌었고, 학통 9-2는 지곶동 이편한세상–세마·매홀 중·고를 등교 1회로 연결해 꼭 필요한 통학 수요를 직접 받쳐준다. 작은 변화지만 집 앞 정류장에서 체감되는 개선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이 같은 변화의 제도·재정적 바탕으로는 준공영제 활용이 있다. 오산–사당 M5532가 준공영제 전환 대상에 선정되면서 연간 약 5억 원의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는 발표가 있었고, 공공의 관리·지원 아래 신규·증편 노선의 운행 안정성이 확보됐다. ‘확장’보다 ‘지속 가능 품질’에 방점을 찍은 셈이다.
숫자로 보면 변화는 더 분명하다. 5104는 평일 24회 운행에 출근 30~50분 간격이며, 8135는 오전 6시 첫차로 잠실·동서울을 직결한다. 8301은 4→8회/일로 늘었고, 8848은 평일 하루 3회 왕복을 재개했다. 생활권에서는 46번 경유지 추가와 학통 9-2 신설로 근린 접근성과 통학 편의가 높아졌다. 규모가 압도적이지 않더라도, 출근길 대열을 정돈하고 퇴근길의 숨통을 트게 하는 ‘시간의 개선’이 실제로 나타났다. 한 번에 가는 직결 노선과 가까운 정류장 개선이 동시에 작동하면서 시민이 하루 평균 이동 과정에서 체감하는 불편이 줄어든 것이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시민이 체감하는 신뢰를 위해 △서울·성남·공항 직결축의 신뢰도를 야간·주말 배차 보강으로 높인다 △오산역·세마역 환승센터 동선 재정비로 대기·이동 시간을 줄인다 △성남축은 8303(세교2 출발)을 도입하고, 강서(여의도·마곡)·강동 권역 추가 직결을 단계적으로 검토한다 △운행 혼잡도·지연률·환승시간 등 지표를 매월 공개해 시민과 함께 점검한다 △준공영제 기반으로 재정 효율을 확보하고 서비스 품질을 높인다 △신조 차량은 저상·친환경으로 전환하고, 스마트 정류장·안전시설을 확충해 ‘편리하고 안전한 버스도시 오산’을 완성한다"며 "계획은 끝났고, 이제는 시간으로 증명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