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월드시리즈 첫 선발서 패전투수 멍에
2025-10-29 손윤희 기자
오타니쇼헤이가 월드시리즈에서 첫 선발 등판했지만 패전투수의 아픔을 겪었다. LA 다저스의 에이스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4차전에서 투타 겸업을 소화했으나, 시즌 최장 이닝을 던지고도 팀의 6대2 패배를 막지 못하며 부진한 결과를 맞이했다고 전해졌다.
이 경기는 직전 3차전의 18회 연장전이 끝난 지 약 17시간 만에 치러진 일정으로, 오타니의 체력적 부담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1번 타자이자 선발 투수로 나서 6이닝 동안 6피안타 4실점(자책점 4)을 기록했으며, 7회 초 무사 2, 3루의 위기를 자초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오타니는 초반 위기를 극복하며 삼진을 연달아 잡아내는 등 안정을 되찾는 듯했으나, 7회 들어 투구 수가 90개를 넘기며 제구가 흔들렸다. 돌턴 바쇼와 어니 클레멘트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결정적인 위기를 자초했고, 후속 투수 앤서니 반다마저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남은 주자가 모두 득점하는 결과를 낳았다.
투구 구속도 다소 떨어진 모습이었다. 이날 평균 구속은 시속 97.5마일(약 156.9㎞)로, 시즌 평균인 98.4마일보다 낮았으며 최고 구속은 99마일(약 159.3㎞)을 기록했다. 타자로서도 볼넷과 삼진, 땅볼로 3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다저스와 토론토의 시리즈 전적은 2승 2패로 동률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