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CEO 서밋 연설 “AI 이니셔티브” 제안
- 이 대통령, APEC CEO 서밋(Summit) 특별연설 - 한국, 다자주의·공급망 협력 선도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경주 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열린 “APEC CEO(최고경영자) 서밋” 행사 특별연설에서 “대한민국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의장국으로서 위기에 맞서 ‘다자주의적 협력의 길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이번 APEC CEO(최고경영자) 서밋은 “이재명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아태 주요 정상과 젠슨 황 엔비디아(NVIDIA) CEO 등 글로벌 주요 기업인 170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이는 최대규모를 자랑한다. 세션, 참석연사, 참석 정상급 인사 수, 행사 기간 등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국내 기업인으로는 서밋 의장인 최태원 회장(대한상의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허태수 GS 회장, 정용진 신세계 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등이 은 다수가 참석했다.
나아가 해외 주요 경제계 인사로는 케빈 쉬 메보(MEBO)그룹 회장, 데이비드 힐 딜로이트 CEO, 사이먼 칸 구글 APAC 부사장, 맷 가먼 AWS CEO,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 앤서니 쿡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 사이먼 밀너 메타 공공정책부사장 등 역대 최대 규모의 인사들이 모였다.
첫 특별연설 주자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나서고, 이어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 존 리 홍콩 최고책임자,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등 해외 정상들이 차례로 연설에 나선다.
특별연설에 나선 의장국 한국의 이재명 대통령은 ”보호무역주의와 자국 우선주의가 고개를 들며, 당장의 생존이 시급해진 시대에 협력과 상생, 포용적 성장은 공허하게 들릴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런 위기일수록 연대의 플랫폼인 APEC 역할은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공급망 협력이 그 핵심“이라며 ”경주 목조건축물 중 수막새라는 전통 기와가 있는데, 서로 다른 기왓조각을 단단히 이어 비바람으로부터 건물을 지키는 지붕을 완성한다. 이처럼 인적·물적 제도의 연결이야말로 APEC의 성장을 위한 지붕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모두를 위한 인공지능(AI)'의 비전이 APEC의 뉴노멀(New Normal)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 대한민국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AI 이니셔티브’를 제안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또 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경주가 신라의 수도였다는 점을 거론하며 ”천년왕국 신라는 패권 경쟁과 외세의 압박 속에도 시종일관 외부 문화와의 교류와 개방을 멈추지 않았다. 그 힘으로 분열을 넘어 삼국을 통일하고 한반도에 통합의 새 시대를 열었다“면서 ”날마다 새로워지며 사방을 아우른 신라의 정신이야말로 이번 APEC 정상회의의 주제인 '연결·혁신·번영'의 가치와 맞닿아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최근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를 언급하며, "(이 케데헌의) 아이돌과 팬들이 어둠을 물리치는 '혼문'을 완성하기 위해 강력하게 연대한다. 연대와 협력이 우리를 더 밝은 미래로 이끄는 비결”이라며, APEC의 가치를 부각시켰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는 지난 겨울(2024년) 오색의 응원봉으로 내란(insurrection)의 어둠을 몰아낸 대한민국의 K-민주주의가 증명한 것이기도 하다. 민주주의를 지켜낸 대한민국의 역사가 여러분에게 위기를 헤쳐갈 영감을 선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30년째를 맞는 ‘APEC CEO 서밋’은 세션과 참석 연사, 참여 정상급 인사 수 등 여러 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이며, 아태 지역 21개국 등에서 약 1700여 명의 글로벌 기업인이 참석, 기존보다 하루 늘어난 3박 4일 일정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