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민간 협력으로 장애인 문화예술단 ‘㈜지캡’ 성공 모델 구축

공적 예산 없이 운영·일자리 확대로 주목…지역 기업 참여 확산 공연 통한 장애인식 개선성과 확산… “복지·문화·고용 삼중효과”

2025-10-21     김국진 기자
지캡(G-CAP)

김해시가 민간 기업과 손잡고 만든 장애인 문화예술단 ㈜지캡이 공연 활동과 기업지원만으로 운영을 시작한 지 몇 달 만에 일자리 확대·예산 절감·장애 인식개선이라는 세 영역에서 동시에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시 재정 투입 없이 장애인의 ‘예술 기반 자립’을 현실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방정부 일자리정책의 이례적 모델로 평가된다.

㈜지캡은 디케이락·동원테크·케이피항공산업·메가병원 등 지역 기업이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에 참여해 올해 2월 출범했으며, 이후 몽고식품·한국외식업중앙회·대한간호협회·하나은행까지 합류하면서 민관 협력 기반이 빠르게 확장됐다.

현재 음악 분야 단원 13명과 지원인력 7명 등 총 20명이 근무 중이며, 이미 10차례 이상 무대에 올라 장애 인식 개선 공연을 성공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운영 재원은 기업 지원금과 공연 수익으로 충당된다. 동일 규모의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이 연간 약 6억 원의 공적예산을 지원받는 것과 달리, ㈜지캡은 민간 재원만으로 동일 수준 비용을 대체하는 구조를 확보했다.

김해시는 올해 안에 단원을 20명으로 늘리고, 파크골프·미술 사업단을 추가로 신설해 총 60명의 중증장애인 고용을 추진 중이다. 시는 이를 통해 2026년 33억 원, 2029년까지 누적 127억 원 이상의 예산 절감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예술단은 단체 공연뿐 아니라 기업 행사, 복지관, 학교 등 다양한 무대에서 활동하며 공연을 통한 사회적 인식 개선이라는 설립 취지를 실행하고 있다. 단원들은 “무대에 서면서 삶이 달라졌다”, “재능이 다시 사회와 연결되고 있다”고 말한다.

시는 향후 2029년까지 중증장애인 100명, 지원인력 100명 수준으로 고용을 확대하며, 문화·예술·체육을 결합한 통합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캡은 기업이 부담금을 사회적 가치 실현에 재투자한 모범적인 사례로, 장애인 일자리와 문화복지를 함께 확장해 가는 새로운 김해형 모델”이라며 “앞으로 미술과 체육 분야까지 확장해 많은 장애인이 문화·예술·체육인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