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 에티오피아 ODA 현장 점검… “참전의 역사에서 미래세대 협력으로”
라스데스타 시립병원·히브레피레 초중등학교·에티오피아 스포츠 아카데미 방문 보건·교육·체육 3축 ODA(총 4억7천만 원) 성과 확인… “일회성 아닌 지속 지원” 강조
[뉴스타운/송은경 기자]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가 4박 6일 일정으로 에티오피아를 공식 방문해 도가 추진 중인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현장을 점검했다. 위원회는 단순 시설 시찰을 넘어 수혜자 면담, 교육현장 체험, 정책 효과 분석을 병행하며 경기도 ODA의 실효성과 파급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 보건-백내장 무료수술 장비 지원…“노후 장비 교체로 실질적 의료변화”
위원회는 라스데스타 시립병원을 찾아 보건의료 ODA 집행 현황을 점검했다. 경기도가 2억 원을 지원해 도입한 최첨단 안과수술 장비는 백내장 무료 수술과 사후관리에 활용되고 있다.
수술을 집도한 이승재 안과 전문의(사단법인 비전케어)는 “노후 장비 교체 시점에 경기도의 적기 지원이 이뤄져 더 많은 에티오피아 국민이 수혜를 받게 됐다”고 말했다. 병원 측도 “의료의 질 향상에 감사하며, 인력 교육을 통한 현지 의료진 역량 강화와 향후 협력 확대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제영 위원장은 “그간 경기도 ODA에서 에티오피아가 누락됐으나, 참전용사와 가족에 대한 보은 차원에서 금년부터 반영을 제안·추진했다”며 “안과 외 타 과 장비 지원 확대를 검토해 일회성에 그치지 않는 지속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교육-스마트교실·한국어·K-콘텐츠 융합…“디지털 교육으로 미래 역량”
위원회는 참전용사촌 내 히브레피레 초중등학교를 방문해 경기도가 구축한 스마트교실 운영을 점검하고 태블릿 기반 한국어 수업을 참관했다.
해당 교육 ODA에는 2억 7천만 원이 투입돼 1,300여 명 학생을 대상으로 △디지털 학습환경 조성 △한국어 교육 △현지어 한국 동화책 보급 등 K-콘텐츠 융합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스마트교실 개소식에서는 제막식과 함께 백승희 교수(한경국립대 산학협력단)가 사업 추진·운영 현황을 보고했고, 질의응답도 진행됐다.
이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1953년 전쟁 직후 한국은 세계 최빈국이었으나, 교육 집중으로 불과 5년 만에 문맹률 70%→20% 이하로 낮추며 산업화 기반을 만들었다”며 “에티오피아도 교육으로 미래를 바꿀 수 있다. 학교장과 교직원 여러분의 열정 있는 지도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의원들은 한국어 골든벨에 직접 문제 출제·시상으로 참여해 학생들과 교류했다.
◇ 체육-태권도 기반 교류 확대 모색… “다음엔 경기도 초청”
마지막 일정에서 위원회는 에티오피아 스포츠 아카데미(정부 설립 종합 스포츠 교육기관)를 방문, 국기원 파견 태권도 지도사범 김도진 사범의 안내로 훈련 시설을 시찰하고 간담회를 가졌다. 위원회는 태권도를 매개로 한-에티오피아 인적·문화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으며, 향후 스포츠 아카데미의 경기도 방문도 추진하기로 했다.
◇ “보은을 미래연대로”… 경기도형 국제협력 비전
이 위원장은 “경기도 ODA 성과는 단순 원조를 넘어, 참전의 역사에 대한 보은을 미래세대와의 연대로 실천하는 일”이라며 “참전용사의 희생을 잊지 않고 후손들의 더 나은 미래 설계를 돕는 것이 우리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는 앞으로도 현장 중심·수요 맞춤형 국제협력으로 대한민국 대표 ODA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