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구의회 배상록 의원, “인천대로 일반화, 주민 삶을 뺏는 도시재생은 안 된다”

주차 공간·쉼터 철거 우려… “교통 개선보다 주민 삶이 우선돼야”

2025-10-16     이정애 기자

미추홀구의회 배상록 의원(더불어민주당, 주안4·6동)은 최근 추진 중인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과 관련해 “교통 흐름 개선만을 내세운 개발로 인해 주민의 일상이 위협받고 있다”며, 주민 의견을 무시한 일방적인 사업 추진을 강하게 비판했다.

배상록 의원은 기고문을 통해 인천대로와 주안로를 연결하는 회차로 설치 구간에서 기존의 주민 주차 공간과 소규모 쉼터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는 단순한 편의성의 문제가 아닌 “주민의 생존권과 일상의 질”에 관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배 의원은 “미추홀구는 원도심 특성상 이미 주차 공간이 매우 부족하고, 주민들이 잠시 쉴 수 있는 쉼터조차 찾아보기 어렵다”며 “그런데 이번 사업은 그나마 숨통이 트였던 공간을 없애면서, 지역 주민에게 불편을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은 과거 경인고속도로였던 인천대로의 일부 구간을 일반도로로 전환해 도심 단절을 해소하고 교통 흐름을 개선하겠다는 취지로 추진 중이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지역 주민의 실생활과 밀접한 공간이 사전 협의 없이 철거 대상에 포함되었다는 점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어 배 의원은 "차량 통행의 편의를 위해 주민 다수의 삶을 희생시키는 것이 과연 정당한 개발인가"라며, 도시재생이라는 이름 아래 진행되는 개발이 실제로는 원도심 주민의 삶을 배제하는 ‘도시 퇴보’가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배 의원은 “교통 문제는 시간과 정책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생활공간은 한 번 잃으면 다시 되찾기 어렵다”면서, 개발 이전에 반드시 보완책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완책으로는 주민 주차 공간의 실질적인 대체지 마련, 철거 예정 쉼터에 대한 새로운 녹지 공간 조성,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한 공청회 및 설명회 개최, 생활 인프라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재설계 논의를 제안했다.

끝으로 배상록 의원은 “도시는 차량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그 길 위에서 살아가는 사람과 주민을 위한 공간이어야 한다”며, “진정한 발전은 주민의 일상을 지키는 데서 시작된다.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이 ‘이름뿐인 발전’으로 남지 않도록 끝까지 책임 있는 감시와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