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AI 확산 차단…경남도, 귀성객에 농장 방문 자제 당부

창원중앙역서 리플릿 배부, 현수막·문자 홍보 강화 동절기 특별방역대책 기간 운영, 철새도래지 출입 전면 금지 축산농가 자율방역·주민 협조 병행돼야 효과

2025-10-03     김국진 기자
경남도,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가 2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귀성객 대규모 이동에 대비해 창원중앙역에서 가축방역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에는 경남도와 창원시 가축방역 공무원, 경남농협이 함께 참여해 시민과 귀성객을 대상으로 방역수칙 준수의 중요성을 알렸다.

최근 경기 연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파주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면서 도내 유입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경남도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귀성객이 축산농장을 방문하거나 주남저수지, 우포늪 등 철새도래지를 찾는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유입·확산될 위험이 높다고 보고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벌였다.

캠페인에서는 철도 이용객과 시민들에게 ▲축산농장 방문 자제 ▲철새도래지 출입 자제 등 핵심 수칙이 담긴 리플릿을 배포했다. 또한 도내 주요 터미널, 마을 입구 등에 현수막을 설치하고, 시군 홈페이지 및 축산농가 문자 발송을 통해 차단방역 참여를 지속적으로 당부하고 있다.

경남도는 추석 연휴 이후에도 방역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위험이 높은 동절기를 ‘특별방역대책 기간’(2025년 10월 1일~2026년 2월 28일)으로 지정하고, ‘가축질병 방역대책 상황실’을 운영한다. 이미 지난 9월 22일부터 도내 주요 철새도래지 12개소는 축산차량과 종사자 출입이 전면 금지됐으며, 모든 가금농장에는 방사 사육 금지 행정조치가 시행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캠페인이 단순 홍보 차원을 넘어 바이러스 차단의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한다. 하지만 여전히 추석 연휴 귀성객의 농장 방문, 야생조류 이동 등 통제하기 어려운 변수들이 남아 있어 농가 차원의 철저한 자율방역과 주민 협조가 병행돼야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경남도 농정국장은 “축산농장 방문 자제와 철새도래지 출입 제한은 도내 가축 질병 피해를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축산농가에서는 외부인과 차량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매일 소독을 실천하는 등 차단방역에 적극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