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숙려캠프' 아내 폭로, 남편은 아버지 지시로 결혼·이혼 결정
2025-09-26 이승희 기자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서 15기 마지막 부부의 사연이 공개되며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혼 서류 접수까지 마친 부부가 신혼부부처럼 다정한 모습을 보여 3MC를 당황하게 했으며, 아내는 이혼의 결정적 이유로 시아버지의 영향력을 지목했다. 두 사람은 이미 5월에 협의 이혼을 신청했고, 9월 초 숙려 기간 종료 후 법적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마산으로 이사할 계획을 밝힌 아내는 별거 전까지도 남편과 사이가 좋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남편은 결혼부터 이혼에 이르기까지 모든 결정을 아버지의 뜻에 따라 이뤄졌다고 고백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직접 아버지에게 ‘이혼을 할까요’라고 물어봤다고 밝혀 출연진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이에 패널로 출연한 서장훈은 남편의 태도에 답답함을 드러내며 “갑갑한 사람이 나왔네”라고 말했고, 남편은 “며느리 역할도 못 하고 아내 역할도 못 하니까”라는 황당한 해명을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은 가족 내 권위 구조의 문제를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시아버지가 며느리에게 문서로 정리한 ‘5가지 당부’를 보냈다는 점이다. 이는 단순한 가족 간 갈등을 넘어 구체적인 통제 수준으로 이어졌음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프로그램은 현대 가족관계 속에서의 세대 간 갈등과 개인의 자율성 문제를 조명하는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