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치매환자와 가족 위한 힐링의 시간 “숲에서 나 愛”...

김해시 치매안심센터, 분성산 생태숲에서 숲 체험 프로그램 운영 치매환자·가족 함께한 생태숲 산책·아로마 마사지 등으로 재충전 환자·가족 위한 야외 활동, 정서적 고립감·스트레스 완화 기대

2025-09-24     김국진 기자
치매안심센터

자연 속 힐링이 치매환자와 가족들에게 특별한 위로를 전했다. 김해시 치매안심센터가 치매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힐링 프로그램 ‘숲에서 나 愛’를 지난 23일 김해 분성산 생태숲에서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날 프로그램은 오전 10시부터 약 2시간 동안 분성산 생태숲 산책로와 휴식 공간에서 진행됐으며, 치매환자 2명과 가족 7명이 참여해 숲 체조, 황톳길 맨발 걷기, 아로마 발 마사지, 해먹 휴식 등 다양한 활동을 체험했다.

참가자들은 피톤치드 가득한 숲속에서 가벼운 체조로 몸을 풀고, 맨발로 황톳길을 걸으며 자연의 감촉을 오감으로 느꼈다. 이어 전문 강사의 지도로 아로마 오일을 이용한 발 마사지를 받으며 피로를 해소하고, 해먹에 누워 ‘숲 멍’을 즐기는 시간을 통해 정신적 휴식을 취했다. 마지막으로 편백 향주머니 만들기를 하며 자연의 향기를 집으로 가져가는 마무리 활동도 진행됐다.

이 프로그램은 전문 인력이 동행해 치매환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운영됐으며, 응급 상황을 대비한 만반의 준비도 갖추어 안심할 수 있는 환경에서 진행됐다.

한 가족은 “어머니께서 오랜만에 밖에 나오셔서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나니 기분이 한층 밝아지신 것 같다”며 “평소 외출은 걱정돼 자주 나서지 못했는데, 안전하게 활동에 참여하시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놓인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해시 치매안심센터는 이번 프로그램이 치매 가족들이 겪는 정서적 고립과 돌봄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치매환자들에게는 야외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치매안심센터장은 “치매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가 함께 극복해야 할 과제”라며 “앞으로도 치매 가족들을 위한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과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치매 관련 상담 및 문의는 김해시 치매안심센터(055-320-5961) 또는 주촌 치매안심센터(055-320-5971)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