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남한산성문화제 8만3천 명 방문…30주년 축제 성료

공연·퍼레이드·체험 프로그램 운영…역사와 문화 어우러진 축제 천년의 바람을 지나, 다시 깨어나는 남한산성문화제 '시간의 성벽’ 주제 축제

2025-09-23     송은경 기자

[뉴스타운/송은경 기자] 광주시문화재단이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개최한 ‘제30회 광주시 남한산성문화제’에 약 8만3천 명의 관람객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축제는 남한산성의 역사와 정신을 기리는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광주시문화재단은 이번 문화제가 ‘천년의 바람을 지나, 다시 깨어나는 남한산성문화제 – 시간의 성벽’을 주제로 열렸다고 23일 밝혔다. 축제는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남한산성의 문화유산을 조명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19일 열린 개막식에서는 ‘시간 위를 걷는 사람들’을 주제로 한 퍼포먼스 공연이 펼쳐지며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의 축하 공연이 진행돼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남한산성을 지켜온 역사적 의미를 시민들과 함께 되새기는 참여형 퍼레이드 ‘Together! 대동퍼레이드’도 진행됐다. 무예도보통지 남한산성전통무예단과 남한산성취고수악대, 점핑엔젤스, 광주시문화재단 서포터즈 ‘꿈주’, 시민 등 약 200명이 참여해 남한산성 일대를 무대로 역사적 장면을 재현했다.

30주년을 기념한 야간 프로그램 ‘그루브 in 산성’은 ‘OIY(Old Is Young)’ 콘셉트로 운영됐다. 광주시 전통주와 남한산성 지역 주류를 활용한 칵테일, 퇴촌 토마토를 활용한 베이커리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가 관람객의 관심을 끌었다. 일렉트로닉 밴드 이디오테잎(IDIOTAPE)의 공연도 이어지며 야간 프로그램의 분위기를 더했다.

수어장대 일대에서는 1박2일 체험 프로그램 ‘성곽의 밤, 수호의 아침’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문화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성곽을 탐방하고 병사들의 삶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성루 일지를 작성하는 체험도 진행했다. 다음 날에는 명상 프로그램과 청량제 관람, 남한산성 대표 음식인 ‘효종갱’ 시식 등이 이어졌다.

이 밖에도 남한산성의 먹거리를 소개하는 ‘산성풍미’,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 ‘남한산성 성곽 놀이터’,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선비·다례 체험’, 시민 참여형 ‘아트마켓’ 등이 마련돼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하는 축제로 운영됐다.

남한산성 도립공원 일대는 도로 폭이 좁고 주차 공간이 제한돼 교통 혼잡이 예상됐으나, 6개 초소 운영과 셔틀버스 운행, 주차장 안내 등 교통 관리 시스템을 강화해 관람객 불편을 줄였다. 지역 주민과 단체의 협조로 행사는 비교적 원활하게 진행됐다.

광주시문화재단 축제 담당자는 “남한산성문화제 30주년을 맞아 남한산성의 역사와 문화를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내년 남한산성 축성 400주년을 맞아 더욱 의미 있고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