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소설가 아미타브 고시, 제14회 박경리문학상 수상자로 선정

10월 23일(목) 오전 11시 30분, 호텔인터불고 원주서 시상식

2025-09-19     김종선 기자

아미타브 고시가 2025년 제14회 박경리문학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심사위원단은 탈식민주의 문학과 생태 문학의 영역을 확장하고, 자연을 포함한 다양한 하위 주체의 목소리를 문학적으로 구현한 점을 선정 이유로 밝혔다.

박경리문학상 추천위원회는 전 세계 소설가 113명을 대상으로 네 차례 예비 심사를 거쳐 29명의 후보를 추렸다. 이후 약 1년간 작품성과 문학적 영향력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후보로 아미타브 고시를 선정했으며, 박경리문학상위원회가 이를 확정했다.

박경리문학상은 토지문화재단(이사장 김세희)이 2011년 제정한 상으로, 박경리 작가의 문학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세계 문학사에 의미 있는 영향을 끼친 소설가에게 수여하는 대한민국 최초의 세계 작가상으로 알려져 있다.

아미타브 고시는 1956년 인도 콜카타에서 태어났으며 1986년 첫 장편소설 『The Circle of Reason』으로 등단했다. 이후 『The Shadow Lines』(1988), 『The Calcutta Chromosome』(1996), 『The Glass Palace』(2000)를 발표했다. 1830년대 아편전쟁 직전의 시대를 배경으로 한 ‘아이비스 3부작’ 『The Sea of Poppies』, 『River of Smoke』, 『Flood of Fire』와 기후 위기를 다룬 『The Great Derangement』 등도 대표작으로 꼽힌다.

역대 수상자로는 최인훈, 루드밀라 울리츠카야, 메릴린 로빈슨, 베른하르트 슐링크, 아모스 오즈, 응구기 와 시옹오, 안토니아 수잔 바이어트, 리처드 포드, 이스마일 카다레, 윤흥길, 아민 말루프, 크리스토프 란스마이어, 실비 제르맹 등이 있다.

제14회 박경리문학상은 토지문화재단과 원주시가 공동 주최하고 토지문화재단이 주관하며 미림씨스콘이 후원한다. 시상식은 10월 23일 오전 11시 30분 호텔인터불고 원주에서 열린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상패, 상금 1억 원이 수여된다.

시상식에 앞서 10월 22일 기자간담회가 진행되며, 25일에는 원주에서 수상작가와의 만남이 마련된다. 이어 27일 서울대학교 강연, 28일에는 대산문화재단 주최로 교보빌딩에서 수상작가 대담회가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