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EU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아이럭스비' 허가
12개국 431명 임상 3상 토대…연매출 95억 달러 블록버스터 시장 진입
국내 바이오기업 알테오젠이 안과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에 대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알테오젠은 안과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아이럭스비(Eyluxvi®)’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European Commission,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아이럭스비는 알테오젠과 자회사 알테오젠바이오로직스가 공동 개발한 제품으로, 아일리아®(Eylea, 성분명 애플리버셉트)의 바이오시밀러다. 알테오젠이 유럽에서 허가받은 바이오시밀러는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바이오시밀러는 특허가 만료된 바이오의약품과 동등한 효능과 안전성을 확보하면서 치료 접근성을 높인 복제 의약품을 의미한다.
아이럭스비는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wAMD), 당뇨병성 황반부종(DME), 망막 정맥폐쇄성 황반부종(BRVO·CRVO), 근시성 맥락막 신생혈관(myopic CNV) 등 오리지널 의약품 아일리아가 보유한 모든 적응증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이들 질환은 망막 내 비정상적인 혈관 생성이나 삼출로 인해 시력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중증 안과 질환이다. 고령화와 당뇨 환자 증가로 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질환군에 속한다.
오리지널 아일리아는 2024년 기준 연매출 약 95억 달러(약 13조 원)를 기록한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시장 규모가 큰 만큼 바이오시밀러가 일정 점유율을 확보할 경우 상당한 매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EC 승인은 2022년 6월부터 2024년 2월까지 유럽, 한국, 일본 등 12개국에서 진행된 글로벌 임상 3상 시험 결과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총 431명의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에서 아이럭스비는 오리지널 아일리아와 비교해 효과와 안전성 측면에서 동등성을 입증했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는 “아이럭스비는 독자 연구에서 시작해 글로벌 임상과 허가 절차를 자체적으로 완료한 첫 바이오시밀러”라며 “이번 경험을 통해 유럽 규제 대응 역량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